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하지만, 아직도 외국에서 한국을 보는 인식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유럽은.
오스트리아에서 유학을 하고 갔다온 언니가 그러더군요.
한국은 전쟁, IMF, 다리 무너진 나라로 기억한다고.
식당에서 샌드위치에 소세지를 넣어먹으면, "어머, 너네 나라 IMF인데 그런게 넘어가니?" 햄 없이 샌드위치를 먹으면, "그럼 그렇지. 근데 한국도 소세지 있니?"
너무 분해서 물어봤습니다. 월드컵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진 않았냐고. 대답은 "아니." 더군요.
2002년 월드컵은 일본의 월드컵이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하지 말았어야 할.
일본인은 거의 자국민의 대우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일본인이라면 굉장히 잘대해주고, 친절한데 비해서.. 한국사람은..?
언니는..너무 서러웠다고 하네요. 음악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정말 멋진 성적을 거두고 온 언니는..너무 너무 서러웠다고 합니다.
만약, 만약 한국도 일본처럼 강한 나라였다면,, 그런 푸대접을 받았을까요? 뻔히 보이는 대답이지만, 마음이 아팠습니다.
흠....저도 외국에 살지만은 아직은 한국하면 좋은 이미지가 아닙니다...전쟁이 있었고 분단되있고...그리 잘사는나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솔직히 아시아전체가 대부분 못살지 않습니까? 아시아에선는 유일하게 일본이 좋은 이미지죠...물론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그래도 잘사는 나라로 생각될진몰라도, 윗분처럼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한국이 사는수준을 아직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제가 보기엔 한국이 너무 급히 발전했기때문이 그런것 같습니다...요즘 삼성 핸드폰이면 현대차도 잘나가고 있으니 한 10년이 더 지난다면 더 좋은 이미지를 갖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월드컵 때 부산대에서 맥주를 한잔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TV를 보면서 응원을 했더랬죠. 아는 형 하나와 친구 이렇게 셋이서요.
한국이 이겼습니다. 그 환호성이 정말 엄청 났더랬죠.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맥주집에 외국인 두명이 들어왔습니다.
대략 유럽 독일계쪽의 외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대한민국" 이러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그래서 맥주 따라주고 같이 한 잔하면서 기분좋게 웃었습니다.
당시 가게에 스물 정도의 인원이 있었는데 다들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은 "코리아 넘버원" 을 위치고는 인사를 하고 나갔습니다.
그 뒤 우리는 계속 술을 마셨죠.
한시간 반정도 뒤에 근처 원룸으로 가던중 동네 슈퍼 평상에 그 외국인이 있더군요.
말이 안통할게 분명한 동네 아저씨들하고 손짓 발짓해가며 막걸리를 마시던 모습에 왠지 찡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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