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 틀린 다섯번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맞았다는 뜻이고, 날씨예측이 맞았다는 것은 안전이 올라가는 일입니다. 하늘과 바다에서는 특히나 민감한 일이지요.
때문에 틀렸다는 점은 고쳐야 할 일이지, 기상청자체를 박살내면 예측 가능한 날씨를 얻을 수단이 아예 사라지게 되는데, 그걸 뭘로 감당하려 하십니까.
우중충한 날씨에 비행기 띄워서 차원이동 보낼게 아니라면 기상청이 잘못짚은 점을 고쳐서 써먹어야지, 기상청을 박살내는 것은 굉장히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기상청이 날씨가 틀려서 경제효과가 마이너스 몇프로라고 하지요? 그건 틀린 것만 했을 때이고, 맞은 효과는 플러스 몇프로 일 것 같습니까. 기상청은 맨날 틀리는 것 같지만, 1년 단위, 즉 년단위로 보면 기상청은 언제나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련된 것을 통틀어도 유지비 다 유지하고도 매년 수조원의 경제효과 이득을 내는 곳이 기상청이며, 나라에서 하는 일 중에서 적자보다 이익을 더 많이 내는 곳이 기상청입니다. 물론 눈에 들어오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티만 안날 뿐입니다.
대학다닐때 기상청 견학을 갔었죠. 그 때 들었던 이야기를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일기예보는 슈퍼컴퓨터로 기상예측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돌려서 그 상황을 보고 각 지방의 기상청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발표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당시 돌리는 프로그램은 약 10종정도였고 모두 해외에서 수입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짜려면 대기 기상쪽(이학계열)의 성취와 함께 프로그래밍(공학계열)의 성취도도 높아야하죠. 팀을 짜려면 서로 한쪽식은 부족하지만 이해할 수준은 되어야하구요. 그래서 기초과학분야가 약하고 관심이 적은 우리나라는 프로그램을 수입해서 쓴다고 하더군요. 그런고로 지형성 강우가 많은 한국과 안정된 지중해나 큰 땅떵이를가진 국가의 프로그램을 수입해도 잘 맞지 않아 프로그램을 여러개 이용한다네요.
이밖에도 기상 정보는 세계가 공유하기 때문에 태풍이나 심해저 화산활동같은 경우 관측만 된다면 바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시뮬을 돌리며 중국쪽 포인트에서 어떤 환경이었는지 확인하고 여러 변수를 고려해 예보합니다.
하지만 욕을 너무 먹어서 - 비 안온다고 했는데 오면 리얼빡침 - 언젠가부터 예보에 확신하지 않으면 100%예보를 하지 않습니다. 확률로 예보를 하면 틀리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예전 정보라 저도 아리까리하지만 0~20% 단계 30~60% 단계 80%~ 단계 정도로 예보한다고 합니다. 비가 안올거같긴한데 혹시 모르면 20%정도 아리까리하면 50% 진짜 올거같긴한데 혹시모르니 80%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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