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어그로 = aggravation 도발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것같습니다.
딜 = damage dealing 공격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겁니다.
딜러 = 데미지 딜링을 주력으로 하는 사람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탱 = Tank 적의 공격을 전방에서 대신 받아주는 사람입니다.
이게 90년대 rpg 게임에서 시작된 개념일텐데 몬스터가 사람을 공격할 때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 일정 수치를 적용시켰고 그 수치가 곧 어그로였습니다. 즉 몬스터를 때리는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이 아닌 뒤에서 회복을 시키는 사람에 대한 어그로 수치가 그 시초였다고 보시면됩니다. 그리고 그 어그로수치 관리를 위해서 전방의 가장 맺집이 좋은 캐릭터가 적절하게 그 수치를 조절하는게 어그로관리가 되는거고요.
일단 던전 같은델 들어가면, 몬스터의 체력이 엄청 높습니다.
공격력도 높고.
그런게 그거 몸을 버티면서 괴수의 이목이 체력 허약한 공격수들에게 쏠리지 않게 붙잡아두는 사람이 바로 탱커입니다.
탱커가 괴수의 분노를 홀로 감당하고 잇는 시간에 힐러는 원거리에서 탱커를 치료해줍니다. 그럼 괴수는 탱커를 계속 때리게 되죠.
그동안 딜러들이 공격을 가해 괴수를 죽이는 겁니다.
그런데 괴수가 이 얄미운 탱커를 빨리 죽여야하는데 힐러가 자꾸 치료해서 안죽으니까, 힐러를 느닷없이 덮쳐 때립니다. 이걸 어그로 관리 실패했다라고 합니다.
대충 던전 사냥이 이런 식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게임에 적합한 용어입니다. 실제로 팀을 이뤄서 몬스터를 공략한다면 비슷한 개념은 도입할 수 있으나 게임처럼 탱딜힐을 똑같이 할순 없을 겁니다.
탱은 탱커
딜은 딜러
힐은 힐러
이렇게 되고, 간단히 말하면 탱이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적을 도발해서 자신을 공격하게 만드는데 탱커는 적의 공격을 차단하거나 또는 맞아도 덜 아픈 데미지감소 기술을 갖거나 하고, 딜은 탱 옆에서 탱만 바라보는 몬스터의 체력을 갉아 먹는 역할을 합니다. 원거리 딜러인 마법사나 궁수는 멀리서 공격하고, 힐러는 그 옆자리에서 그들의 보호를 받으며 버프도 하고 체력도 회복시켜주고 합니다.
어그로는 앞서 말한 탱크의 도발기술로 몬스터가 느끼는 위협수준을 말합니다. 탱커가 자신이 가장 몬스터엑 위험한 존재라고 어필하는 기술을 쓰면 몬스터는 탱커만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어그로의 본뜻이 위협수준이기 때문에 힐러가 강력한 힐을 쓰게 되면 몬스터가 순간적으로 탱커가 아닌 힐러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그 럴때 탱커는 다시 자신을 보게 하기 위해 강제로 어그로를 높이는 기술을 쓰게 됩니다.
물론 게임에서나 통할 방법이고, 실제라면 이리 똑같이 될리는 없습니다.
중요한 설명은 다 나왔네요. 전 이해를 돕기 위해 기원을 살짝 더하겠습니다.
설명은 묘협님이 가장 정확하게 해주셨는데요.
어글. 정확한 표현으로는 aggravation(도발). 이 단어의 약자입니다. 적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함으로 관심을 끌어 주의를 자신에게 끌어모으는 행위죠. 적절한 의미로는 위협이 맞습니다만. 비슷한 의미로 taunt(조롱하다) 타운팅 스킬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리고 묘엽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그로 수치는 도발 수치, 정확하게는 위협수치라고 부릅니다. 대상자에게 얼마나 위협을 줘서 자신에게 주의를 돌렸는가를 나타내는 것이죠. 위협수치는 단순히 데미지를 입힌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데미지를 주지 않았어도 그 데미지에 비견될만큼 대상에게 위협을 준 것도 해당됩니다.
쉽게설명하면, 검으로 입힌 피해가 5000이라 5000만큼의 위협수치를 얻었다고 칩시다. 하지만 어떤 자가 고합을 질러 검으로 입힌 5000만큼의 위협을 끼칠수도 있는 것이죠. 직접적인 피해가 없더라도 간접적으로 끼친 위협역시 위협수치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위협수치에 따라 대상의 관심도가 집중되겠죠. 이런 스킬을 탱스킬, 도발 스킬, 위협스킬 등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적의 공격을 집중받다 보면 부상확률이 높아지죠. 따라서 방어능력이 높고 체력이 강한 사람이 이 역할을 수행해야합니다.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을 탱커. Tanker 라고 부릅니다.
Tank는 생각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전차. 전차는 단단하고 듬직하죠. 거기서 어원을 따서 쓴 용어입니다. 탱크처럼 단단한 맷집을 지닌 사람을 탱커라고 부르는 것이죠.
딜은 공격자로 잘못 쓰이곤 하는데, 원래는 Damage dealing(피해량 분배. 피해를 주는 행위.)을 줄여서 쓰는 용어입니다. 여기서 데미지를 입히는 주 대상이 공격자이기 때문에 딜링을 공격행위라고 쓰게 된 것이죠. 뜻을 잘 모르고 써서 그렇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 딜링을 행하는 자를 딜러(dealer)라고 부르게 되었고요. 카지X에서 카드 분배하는 딜러와 철자는 같은데 뜻이 전혀 다릅니다. 당연하겠죠. dealer라는 말은 잘못 쓴 말이니까요. 원래는 attacker 혹은 damager라고 써야 맞는 표현입니다.
또한 heal(치료)에서 어원을 딴 힐러(healer. 치료사)도 있고, 마법공격(주술, 마법 등 환상속에서 등장하는 공격 등)에 저항을 하는 마법 저항력, 물리공격(검, 활, 등의 무기나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공격행위.)에 저항하는 물리저항력 등도 있죠. 마법 저항력은 마법 방어력. 줄여 마방. 물리 저항력은 물리를 빼서 그냥 방어력. 방.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힐 어글이라는 것도 있는데. 파티형 온라인게임에서 생긴 시스템입니다. 힐 어글이 최초로 적용된 게임이 와우(world of warcraft)인 걸로 압니다. 힐을 하게 되면 아군의 체력이 회복되면서 적이 아군을 쓰러트릴 확률이 낮아지게 되죠. 그래서 적에게 간접적으로 위협을 주게 되는 것이죠. 힐 어글은 직접 준 피해량, 혹은 위협스킬(위협스킬들은 고함지르기 같은것 외에도 실제로 준 피해량에 비해 1.5~2배이상 주는 것도 해당합니다. 탱커들의 스킬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보다 대체로 적용 되는 수치가 낮습니다만, 어떤 게임에서는 힐량이 직접 준 피해량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어글 수치가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묘협님이 말씀하시는 90년대 rpg의 힐 어글은, 제가 설명한 힐 어글과 개념이 다릅니다. 묘협님이 말씀하신 힐 어글은 정확하게 힐러 어글. 치료능력, 혹은 원거리 공격능력, 방어력이 낮은 자에 대한 몬스터들의 관심도를 말하는 겁니다. 시스템상 이런 자들을 먼저 공격하게 되어 있는 것이죠. 대부분은 가까운 자를 공격하기 마련입니다만, 허약한 대상자가 공격 대상거리에 있으면 그 녀석을 먼저 공격하는 시스템입니다. 대체로 힐러들이 방어력이 낮아 방어력 낮은 자를 먼저 공격하도록 설정만 해 놓으면 되었지만, 일부 게임에서는 힐러들이 방어력이 높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힐러를 우선 공격하도록 시스템상 설정한 게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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