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와우 스토리 설정만 봐도 굉장히 재밌습니다. 다양한 영웅이 있고, 개성이 뚜렸하고, 각자 사연들이 다 있죠. 물러설 수 없는 아픔과 나아가야만 하는 운명까지. 대하서사시가 펼쳐집니다.
심심한 사람들은 설정만 읽어도 소설 읽는 느낌이 나죠.
그런데 영화는..........(......)....아니 그 좋은 걸 줘도 어떻게 저렇게 나올 수가 있죠? 아무리 시나리오와 설정 멋져도 망할 수 있다는 표본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웅은 쓰랄이나 렉사르를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면 순정파 +사이다패스+ 열혈남아 3단콤보. 일리단 스톰레이지 와 스토커영웅 마이에브 쉐도우 송 입니다.
저도 기억이 잘나지 않네요. 기억하기로는 살게라스의 힘을 뽑아내서 쓰는 캐릭터입니다. 악마사냥꾼인데, 악마의 힘을 이용하는 악마사냥꾼이죠.
수하행세를 해서 힘을 빨아먹고, 스스로 연구해서 살게라스의 축복도 받아내고, 흑마법도 정통해서 스스로 강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엘프이면서 악마이기도 한걸로 압니다. 힘은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서 반엘프 반악마 상태로 압니다.
그래서 살게라스의 수하 킬제덴이 일리단을 부를 때 '잡종엘프' 라고 부르기도 하죠.
영원의 샘이라고, 엘프들의 부귀와 힘, 생명까지 이어주는 마력의 샘이 있었는데, 파괴만을 일삼는 불타는 군단이 밀고 들어오자, 다들 '어떻게하지? 이걸 어쩌면 좋지?' 이러고 있을 때
일리단이 영원의 샘을 폭발(...)시켜서 더 밀고 들어오는걸 막습니다. 그리고 콩고물로 남겨진 마력을 싹 자기가 다 챙겨요. 일하는 식이 이런 식인 캐릭터죠.
안티히어로. 다크나이트. 이런 역할이었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모호한 캐릭터.
하지만 일리단은 형수가 될 사람 티란데를 좋아했는데요. 마음속엔 사랑이 절절 끓어넘치지만 단 한번도 내색하지 않는 짝사랑쟁이죠. 만년간 갇혀지내고 죽을 때까지 한번도 내색하지 않지만, 나중에 와우상에서 죽을 때 아이템을 드랍하는데, 그 아이템이 이겁니다.
[추억이 담긴 티란데의 기념품]
언젠가 티란데가 어려움에 처하자 일리단이 나타나서 말하죠
"네(티란데)가 어떤 녀석이건 이 세상에 어떤 일을 하던, 내가 항상 널 지킬 것이란걸 알아둬. 티란데."
일리단은 단 한번도 이걸 어겨본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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