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오해를 하기 때문이죠. 그게 인기가 있다. 그래서 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한 가지 점을 미처 생각지 못한 겁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이미 그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과 필력으로 싸워야 한다.] 는 점입니다. 서로 독자뺏고 독자빼앗기죠. 그럴려니 더 자극적이어야 하고 더 탈선해야 하고 치킨게임되는 거지요.
그런게 몰리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람 그 대박난 작가와 싸워서 이길 승산이 있다고 보나? 선점한 작품을 제낄 수 있다고?'
같은 컨셉을 유지해서 안정적인 성공을 바란다? 안정적인 성공을 바란다면 소설을 쓰면 안되죠.
소설판에 안정적인 성공이란게 있었던 적은 단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선점한 사람은 먹고살아도, 후발주자는 같은 컨셉으로는 원래 망하죠. 그렇게 많이 망해가는데도 똑같은 컨셉을 똑같이 써나가는 사람들 보면 나름 신기해보입니다. 평작은 가능하다고 쓰는 걸까요? 무료로야 어떻게든 인기 끌겠죠. 하지만 유료로는 오래 못갑니다. 그러면 서둘러 완결을 내고 차기작을 쓰는데, 독자는 다 알죠. 이 작가는 뭐 어떻더라 하다는 걸요.
결국 제살깎아먹는 짓이되는데, 그걸 모르는 작가들은 지금도 있더군요. 나름 신기하게 봅니다.
자영업자의 90%는 망하고, 그중 식당과 편의점이 대다수인데도 길거리에는 신장개업하는 식당과 편의점이 딱히 특별할 것도 없이 오늘도 오픈하는데, 소설판에도 똑같이 벌어지니까요. 유료전환에 관심이 있기는 한 것인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참신한 작품들은 알아서 망해주니까요. 제목이나 소재로 어필하는 영업력이 절망적인 수준이거나, 시원시원한 전개로 어필해놓고 갑자기 느려지거나, 훈훈한 이야기 쓰다가 갑자기 피폐물이거나, 같은 패턴을 지겹도록 반복하거나, 문제점이 반드시 있습니다. 작가 스스로 독자를 내다 버리죠.
성공하는 점은 제각기 모두 다르더라도, 망하는 소설은 한결 같습니다. 잘 살펴보시면 망테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대치를 감안하지 못하고 작가 혼자 달려가다가 알아서 엎어지는 경우가 가장 큰 테두리이고 세세하게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참신한 작품이 실패한 적은 본 적이 없습니다.
작가도 부끄러워해야 하지만 결국 시장논리대로 가는 게 아닐까요?
일일연재를 한다는 전제하에 작가들은 하루 종일 글만 씁니다.
대세를 따라가면 하루 5시간 투자해서 유료조회수 2,000을 얻을 수 있다고 칩시다.
대세를 따라가지 않으면 하루 12시간을 써야만 2,000의 조회수가 나옵니다.
아니, 2,000의 조회수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작가가 고민을 해가며 자신의 작품을 만들겠습니까?
물론 그런 작가들 꽤 있습니다. 그렇게 성공한 작가들도 꽤 있구요.
그럼 그런 작가들을 찬양하고 높혀주세요. 그런 식으로 점점 작가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지도 않으면서 불만만 이야기 하는 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군주다는 주 5회. 탑 매니지먼트는 주 3회연재입니다. 그만큼 틀에 박히지 않은 글을 써내는 것은 고된 작업입니다.
장인 정신을 가진 작가들을 독자들이 알아주고, 베끼기나 하는 작가들을 멀리 하지 않는 한 이 바닥은 항상 같을 거 같네요.
자까놈들이 편하게 100원벌이 하고 싶어서 장르소설의 시스템화에 앞장서는중이라는건
부정할 수 없는 Real Fact
힘들게 개연성 잡고 심리 묘사하면서 애써서 소설의 방향성 잡느니
일단 죽인다음 전생의 욕망풀이로 가버리면 글 쓰기 쉬워진다는 것은 Real Fact
등장인물들의 능력과 강함과 캐릭터성을 몇페이지에 걸쳐서 묘사하는것보다
겜판소 식으로 프로필 한번 주와악 올려버리면 ㅆㅅㅌㅊ 편하다는것은 Real Fact
독자들도 생각없이 스크롤 내리고 싶어지는 부류는 언제나 있으니
대충 화학조미료 범벅으로만든 정체불명의 탕국을
입에 뭐가 들어가든 상관없이 배만 채우면 된다 생각하는 직장인들한테
그릇당 7000원에 팔아먹는
노양심 노머시 노부모 지옥불반도 피플들의 환상콜라보는
1953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머한민국의 자화상이라는것은 Real Fact
포기하면?
편하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예아!
그거근 너 나 우리 모두 함께 만든 대 한 민 국 만 세 삼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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