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파병철회때문에 복귀를 안한다라... 답답하군요. 본인이야 신념에 따른 행동일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군인이라면 그래서는 안되죠. 그와는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그의 부대 동료,고참,간부들은 지금 생고생하고 있을 겁니다. 상급부대에서 나와 조사하고 검열오고 할 게 분명하니까요. 군대는 연대책임이고 단 한명의 잘못으로도 부대장까지 징계받는 것이 군대입니다. 자신의 신념 때문에 다른 동료들까지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이라크 파병 반대라는 의견은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표현방법이 자신의 신분에 맞지 않는 그 방법밖에 없었을지요. 안타깝습니다.
글쎄요...
한 사람이 돌출?돌발? 행동을 한다면
연계되어 피해를 받는 군 혹은 관료체제 씁쓸함이 드는군요.
이분 본인은 분명 투철한 신념과 정신으로 이와같은 일을 감행한
것이 사실일텐데요, 다만 걸리는 것이 그로 인해서 말씀하신
군 검열... 애꿎은 상사들 병들이 고생할 것이네요.
그 사람 인생 망가진다... 라는 것도 나중에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전 그 사람 정신만큼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극단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가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 비록 그것이 시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 어필 자체도 해보지 않는
격이 되는 거겠죠.
좋은 나라, 좋은 사회, 평화로운 세상이 좋습니다.
하루빨리 그런 세상이 와서 많은 분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남의 의견에 대해 기탄없이 받아들일 줄 아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방 해안초소 근무를 하고 있죠. 이 이야기 했더니 '그 사람, 후방에서 운전병이나 하니까 그러지. 여기와서 추운데서 떨면서 밤마다 경계 근무 나가봐'라고 합니다. 신념? 좋죠. 그러면 전방에서 우리를 위해 밤마다 근무서는 군인들 전부 자기 신념대로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됩니까? 위 사람이 군인이 아니라면 그의 정신을 높이 사겠습니다마는 아직도 전방에는 수십만의 젊은이들이 자기 하고싶은 일,하고싶은 말 하지 못하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때문이라고 해서 자신의 의무를 내팽겨치고 자신의 동료들까지 힘들게 하는 이러한 행동에 찬사를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파병반대는 그가 아니어도 충분히 할 사람이 많습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이미 하고 있고 여론도 찬반이 비등하죠. 그러나 그가 군인의 신분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함으로써 힘들어하는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과연 그의 시도가 고생받는 모든 이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것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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