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런데 실제 동작을 수반하는 게임이 꼭 성공할까? 라고 생각하면 그건 좀 의문이 듭니다.
예를 들어 fps라고 한다면 키보드 마우스로 조종이 끝나는 기존 게임 방식에서는 눈과 손만 잘 움직이면 플레이어가 13살 여자 꼬맹이든 5,60대 배나온 중장년이든 똑같이 게임 내내 뛰어다니면서 말도 안되는 사격을 성공시키는 베테랑이 될 수 있죠. 그런데 그걸 직접 움직이면서? 군인 훈련 시뮬레이터나 서바이벌 게임 골수 팬들이 아닌 이상 한 10분 뛰면 지치고 힘들어서 그냥 내려오지 않을까요.
이런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만 반짝 신기해서 한두번 해보다가 다시 원래의 게임 방식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미래소설에서 나오는 뇌파로 조종같은 SF적 방식이 개발된다면 또 모르지만... 그냥 전용 경기장에서 할 일을 가상현실로 옮겨놨을 뿐이니까요.
만약 움직이는 형태의 vr이라면 힘들다고 봅니다. 걷고 뛰고는 물론 앉거나 올라가거나 이런 것들을 구현하려면 물리적으로 신체에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올라갈수는 없겠죠.
예를 들어서 가상현실에서는 사다리를 타는데 현실에서는 빈 공간이면 그 갭을 메꿀 수 없겠죠. 안전사고도 일어날 수 있고요. 그래서 겜판소처럼 뇌파로 어찌하는 건 몰라도 물리적인 움직임을 동반해야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설령 올라가거나 바위따위에 앉는 것이 없이 서서 이동만 할 수 있다고 해도, 운동장을 줄수는 없으니 이동거리에 한계가 있겠죠.
그래서 뇌파로 하는 게임이라서 물리적으로는 가만히 누워있는 구조라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정전이 일어났을 때 두뇌에 충격이 없어야 하고, 지금도 PC방 죽돌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게임중독보다 더한 가상현실이라면 현실에서 도망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저 같아도 현실이 암울하다면 가상현실에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듯이 시작하고 싶을겁니다. 이 대책이 필요하겠죠.
이런 기본여건이 갖추어진 뒤에 대박게임이 나타난다면, vr 피시방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겠죠.
아무래도 전송방식에서 두뇌신호를 감내할 만큼의 전송량을 떠 안으려면 전용선 말곤 대책이 없고, 개개인에게 전용선을 깔아줄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지금도 회선이 아파트에 깔리는 방식은 거대한 회선을 가닥가닥 나누어서 한가닥씩 아파트에 깔리는 식이지만, PC방은 전용선 통짜인 걸로 압니다. 그래서 같은 사양이라도 PC방이 더 빠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모든 안전, 보안, 대책, 관련법규가 확립된 뒤에 대박게임이 나타난다면 vr 피씨방은 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살아생전엔 못볼 가능성이 크겠죠.
'나의 VR은 저렇지 않아!' 라고 말하고 싶네요. RPG타입은 한시간 못넘길 것 같습니다. 육체부담이 있으니까요. 나이먹거나, 체력이 딸리는 사람들도 이용못하겠죠. 가능성 없어보입니다.
다만 저런 형식이라면 그냥 건담 온라인같은 것이라면 팔릴 것 같습니다. 의자하나 제공하고 탑승석처럼 만들면 되겠죠. 레이싱게임이나 버츄얼 온이던가요? 로봇대전 액션있는데, 그런 형태라면 잘 꾸미면 팔리겠죠. 머신으로 만들테니 어필은 될 것 같네요.
하지만 그게 작금의 아케이드게임 레이싱 머신과 다를 이유는 별로 없죠. 멀미도 심할테고요. 직접 접속이 아니라서 체감하는게 겜판소의 그것에 비하면 만분지 일도 안될겁니다.
때문에 테마파크 만들어서 가상현실관으로 관람객유치하면 몰라도 상업성은 그다지 없어보이네요.
다만 비만인 사람들을 모아 운동대체머신으로 들어간다면, 그 때는 또 모르겠습니다. 운동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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