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의 학창시절을 뛰어넘어 대학시절의 일부까지 점령한 작품이었죠... 제가 슬램덩크를 처음 접한 것이 중학교 2학년 아니면 3학년 때였는데... 그냥 당시 좀 유행하던 학원 폭력물인 줄 알았습니다. 처음 그 만화를 보면서 그 만화가 저를 뜨겁게 불태울 줄 결코 예상치 못했죠... 만화가 계속 연재되면서 다음 권이 나오지 않으면 온갖 억측이 난무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서태웅이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둥, 실명된다는 둥... 완결된 이후에는 작가가 10년을 더 밀어달라고 잡지사에 요청했는데 잡지사에서 거절하는 바람에 중간에 흐지부지 끝나게 되었다는 둥... 여러 루머가 난무했었는데... 막 완결된 당시에는 그런 주장이 굉장히 신빙성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언제 나올지 모르는 2부를 기다리며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다시 완전판을 읽고 나서... 아! 적당한 시기에 잘 끊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등장 인물 중에서 불꽃 사나이 정대만을 제일 좋아합니다. 상양전, 산왕전... 끝없이 끝없이 타오르는 그를 보면서 실제로 만화방에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명대사!!! 신현철은 신현철, 채치수는 채치수... 그럼 난 누구지, 대답해봐 난 누구지?(아마 자신을 수비하던 선수에게 거의 탈진 상태로 뇌까렸던 것 같습니다... 그 선수는 감독은 뭐하는 거야 이런 선수 교체하지도 않고... 하는 순간에 공이 패스되었습니다... 멋지게 3점을 꽂아놓고...) 나는 정대만, 결코 포기할 줄 모르는 남자지!!... 또... 한참 지나서였습니까? 태섭이가 자기에게 패스를 주자 한 번 당했던 수비요원이 달려드는 틈에, 바로 서태웅에게 패스해버리곤 이제 던질 수 없는데 속아줘서 고맙다는 듯이 말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이제 수비 요원은 아까처럼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습니다. 송태섭이 다시 패스하고... 패스하면서 태섭이는 자신이 던질 수 없다는 사실 정도는 잘 알겠지..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순간에... 그 순간 그 경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3점이 꽂히죠... 그러면서 내뱉는 명대사!!! 나는 끊임없이 불타 오른다!!!... 정확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기억에 의지해서 제가 기억하는 정대만의 명대사를 적어보았습니다... 아직도 슛이 채 꽂히기 전에 불끈 쥐어지는 그의 두 주먹이 눈 앞에 선합니다. 불꽃 남자 정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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