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설명을 해드리죠.
간단합니다.
그 선생은, 그 학생을 좋아했죠.
뭐, 이성적으로 좋아했다기 보단,,,,, 마치 딸처럼, 혹은 편안한 안식처처럼요..
그 영화 중간부분에 그런 장면도 나옵니다.
선생이랑 그 여학생이랑,, 냇가(?) 비슷한 곳에서,
이런 저런 대화를 두런 두런 나누는 장면,,,
뭐, 암튼, 그 선생은 그 여학생을 통해서,
자신에겐 없는 - 그 선생 딸이랑 통화하는 거 보셨죠? 참 싸가지 없는 딸입니다 - 자신이 원했던 딸의 모습을 본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런 의미에서,
그 여학생을 편애(?)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 선생이 그린 그림 기억 하시나요?
섬을 배경으로, 다른 애들은 다 죽고,
그림 가운데에 그 여학생만 밝게 빛나게 그린 그림,,,,
그냥,,그런 식으로 이해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어떤 판본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이른바 '확장판'이 아닌 버젼에서도 이미 그 둘(선생과 여학생)은 중간에서 만납니다. 물론 그 자체로 이유에 대한 팩트를 확실하게 보여주는건 아닌데, 선생과 딸이 주고 받는 통화 등에서도 다소 나오죠.
그리고 [배틀로얄]의 원작 소설과 영화는 꽤 다른 점들을 갖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선생'과 '전학생' 부분입니다. '전학생'의 부분은 영화가 너무 막 나가는 것일수도 있긴 한데, '선생'의 부분은 단연 기타노 다케시가 연기한 영화판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그의 다른 영화들을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를 아는 분이라면 넘어가주는 것이 당연한 부분이죠.
선생이 학교에서 칼침 맞는 장면 기억하십니까? 그때 그 여학생이 바닥에 떨어진 칼을 숨기고 선생은 그걸 보고도 피묻은 손만 닦고 그냥 사라지죠. 후에 선생과 여학생이 개울을 건너면서 여학생이 선생에게 아직 그 칼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보물이라며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밀을 공유했네 어쩌네 하던 것이 생각나네요. 결국 둘은 사제간이었던 것이죠.
미소의 의미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최후엔 단 한사람만 남아야 하는 베틀에서 여자는 기습적으로 남자를 공격했고 순간적으로 남학생이 끝까지 지켜주겠다던 여자를 총으로 쏴 죽였죠. 그리고 여학생은 남학생의 품에 안겨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말하던 도중 죽었습니다.
여러 답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니만큼 자신이 느낀 게 정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