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래서 저는 ‘돈이 없는 경제’와 ‘교환이 없는 경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제가 생각하기엔 이렇습니다.
교환이 없는 경제에서 인간은 살아갈 수 없습니다. 혼자 다 만들어야 하니까요. 인간 수명은 겨우 백년입니다. 그 사이에 모든 것을 갖출 수 있을까요?
물고기에서 부터 소금, 향신료. 쌀. 옷.등등 말입니다. 불가능합니다.
그럼 돈이 없는 경제는 가능한가? 불가능합니다.
돈 이전에는 쌀이 곧 돈이었습니다. '이건 한 가마니, 저건 두 가마니.' 단위가 이랬어요. 지역마다 특산품이 돈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재화를 대체한 돈은 금과 은 같은 것들이죠.
지금의 현대 화폐의 시작은 찍어내서 돈이 된게 아닙니다.
처음에는 돈에 새겨진 숫자만큼 금을 교환해주었어요. 그러니까 '금 교환 상품권' 이었습니다.
그짓을 여러나라가 하나가 영국에 넘어갔고요. 영국에서 전쟁치르고 하다보니 금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우리 영국에선 금 교환상품권 안된다.' 라고 했습니다.
이때 미국이 나서서 '우리 미국에서 달러가 금교환 상품권이다. 영국 파운드화 대신 달러가 보증하겠다.' 이래서 경제패권국가가 된겁니다. 미국도 이런 금본위제는 폐기하게 되었지만 여하튼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돈이란 것은 그 무엇이라도 얼마든지 대체할 수단이 있습니다.
돈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욕심이 아니라 '시간' 이기 때문이죠.
인간의 수명은 정해져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돈이 있으면 이 정해진 시간을 생산따위로 허비하지 않고 온전히 통째로 알짜배기 인생을 살게 됩니다. 수명 백년 중에서 금수저 물면 백년이 모두 인생이죠.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생산따위로 허비하면서 살게 됩니다.
흙수저면 수명 백년 중에서 생산따위로 50년을 허비하고, 20년은 자녀 양육하는데 쓰게 되지요. 그래서 총 존재시간 백년중에서 실질적으로 인생을 즐기는 시간은 겨우 30년 남짓입니다.
돈이 있는가 없는가는 온전한 삶 100년을 얻는가 30년을 얻는가의 차이입니다.
돈을 왜 모으는가? 그것은 시간벌기이죠. 누구나 인생을 오래 살고 싶어합니다. 안락하게 살고 싶어합니다. 그건 정해진 수명안에 온전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시간이 가능하냐로 직결됩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돈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글작성자님이 제시하신 글은 불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님의 글처럼 되려면 인간이 먹지 않아도 상관없고, 수명이 천년정도 되는 엘프라면 그것은 가능합니다. 혼자서 무궁무진하게 살 수 있는 시간과 여유, 죽음을 신경쓰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인간이란 늘 죽음을 신경쓰는 존재기에 절대 님이 말씀하신 그런 사회는 불가능하다.
다시한번 그렇게 생각합니다.
돈과 교환이 없는 사회는 뭐 멀리서 찾을꺼 있나요? 그 뭐냐 아프리카 가서 침팬지나 원숭이 보세요. 그게 돈과 교환이 없는 사회입니다.
문명의 발달이란 다른 말로 분업의 발달입니다. 침팬지나 원숭이는 자기가 필요로 하는 걸 스스로 모두 해내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죠.
인간은 자기에게 필요한 것 중에서 지금은 끽해야 5%도 스스로 하지 않습니다. 남들의 일해주고 그 돈으로 남들에게서 구매하죠. 저의 주거, 저의 의복, 저의 식사, 저의 자질구레한 모든 일들 모두 남이 해줍니다. 그 대가는 제가 남의 일을 해줌으로써 얻는 화폐로 지불하죠.
분업의 근본에는 화폐가 있습니다. 저는 쌀이 필요 없지만 농부의 일을 대신 해줍니다. 대신 화폐를 받을 수 있죠. 저는 물고기가 필요 없어도 어부의 일을 대신 해줍니다. 대신 화폐를 받을 수 있죠. 화폐의 존재는 대신 일을 해주는 상대방을 가릴 필요가 없어졌다는걸 의미 합니다. 화폐가 없다면요? 전 쌀이 필요 할 때가 되어야 농부의 일을 대신 해줄 꺼고 물고기가 필요 할 때가 되어야 어부의 일을 대신 해주겠죠. 이 불편함에서 해방되는겁니다.
예. 인류의 모든 발전의 근본은 교환이고 그 교환을 더 편리하게 해주는 화폐에서 온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전 쌀이 필요하면 농가까지 가서 대신 일을 해주고 쌀을 받아와야하고, 물고기가 먹고 싶으면 바다까지 가야겠죠. 그리고 아프리카의 기아난민을 돕고 싶다면요? 일단 전 기아 난민을 어떻게 도울지 결정한 다음. 뭐 예를 들어 쌀을 전달해주기로 했다고 합시다. 농가에가서 대신 일을 해주거나 농부가 필요 없다고하면 농부가 필요한 물건이 있는 사람에게 가서 대신 일을 해준다음 그 물건을 가지고 농부에게 가서 쌀을 받은 다음에 비행기나 배를 운용하는 사람에게 가서 그 사람의 일을 대신해주거나 원하는 물건을 준 다음 비행기나 배를 타고 아프리카까지 가서 전달하거나 아프리카까지 가서 전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일을 대신해주거나 원하는 물건을 주어서 보내야할겁니다. 하 복잡하네요.
경제라는 건 부의 생산을 늘리고, 그 분배를 공정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리독행님이 말하신 예에서는 한가지 전제가 숨겨져 있죠. 돈으로 생산물을 교환하는 경제와 돈을 없애고 동시에 교환을 없애고 마을 회관에 생산물을 쌓아두고 각자 필요한 대로 소비하는 경제 체제. 두 체제에서 생산물의 생산량이 최소한 동일하다는 전제 말이죠. 두 체제의 생산물이 최소한 동일해야 만리독행님이 하시는 물음이 나올 수 있을겁니다. 왜냐하면 후자의 방식으로 했으나 모두가 배가 고프다면 돈을 없애니 교환을 없애니 다 의미 없으니까요.
문제는 과연 후자가 전자의 생상량과 비슷할 것인가 이거죠. 전 아니라고 봅니다. 부의 생산을 증가시키기보단 감소시킬꺼라고 보는거죠. 그렇다면 후자의 경제체제 아래에서 공정함은 지켜질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구요? 모두 필요에 따라 가져간다면 다 넘치게 원하지 않겠습니까? 아니 최소한 적어도 자기 옆의 사람보단 더 많이 가져가는게 맞다고 생각할겁니다. 대부분 자기의 일을 과대평가하고 남의 일을 과소평가하기 마련이죠. 그럼 남의 필요에 합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을까요? 이도 아니라고 봅니다.
기술 수준이 동일하다고 생산량이 차이가 없는 건 아닙니다. 실제 생산량에는 기술 수준 외에도 수많은 요인이 반영되죠. 예를 들어 뭐 부정부패라던가 일하는 사람의 성실도라거나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헌데 수천년 전에 하던 원시공동체의 경제 체제로 어떻게 동일 생산량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없군요. 실제로 공산주의에서는 동일 생산량이 안나왔습니다. 만리독행님이 주장하시는 그 정의도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네오 경제를 원시공동체의 경제 체제로 보게되면 이미 수천년 전에 비효율적이라서 버려진 체제고 공산주의라고 봐도 이미 냉전 떄 패배한 경제 체제죠.
현실에 존재하는 실패들이 있지만, 만리 독행님이 말하시는 네오 경제는 이와 다르고 효율적이라는걸 주장하시려면 네오경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원시 공동체 경제 체제와 공산주의와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를 말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도무지 뭘말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소련은 자체적으로 기술을 열심히 개발하지도 않았고, 외국의 발달된 기술을 수입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해가 갈수록 생산물의 품질이나 양이 뒤처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자멸했습니다. 만약 소련이 주기적으로 기술을 수입했더라면 어땠을까요? 과연 망했을까요, 아니면 수명을 연장했을까요? 이건 정답이 없는 질문이긴 합니다만, 한 번쯤 생각해 볼 질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네오경제에 속한 사람들이 게으름을 부린다거나 해서 생산량이 적어진다면, 왠지 모르지만 다들 이렇게 게을러질 것이라고 예언을 하더라고요^ ^, 네오경제는 자멸할 겁니다. 자멸을 피하려면 네오경제도 생산성을 높이려고 하게 됩니다. 네오경제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생산량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화폐교환경제가 망하게 되겠지만요.... ㅋㅋㅋ네오경제가 어떻게 더 생산량이 많아질 수 있는지 이야기는 다른 글로 하겠습니다. 이 글타래가 너무 길어져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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