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럴 땐 어머니께 강력히 항의하세요.
내가 비록 나 위해 공부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부모로서 자식 밥은 차려 줘야 되는게 부모의 의무 아닌가! 차려주지는 못할 망정, 밥 한톨 없는데 알아서 차려 먹으라니!!
님의 주장을 확실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고, 비일비재 하다면 안될 말입니다.
공부는 밥심으로 버텨 나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영양상태가 가장 우선되어야 할 문제라는 말이죠.
다른 건 몰라도 아침과 저녁(점심은 어차피 학교에서 먹으니까...)은 꼭 부모님이 차려주는 따뜻한 밥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힘이 나죠..
안그러면 정말 피곤해서 공부 못 합니다.
어찌되었건...
백아님이 오늘은 참 안되 보이는군요...
그래도 백아님이 다 이해하십쇼....
어머니는 초인이 아니십니다.....
어머니도 사람이 아닙니까....우리네 같은 사람....
어머니께서 힘드실 때도 있고 괜한 투정을 부리시고 싶을 때도 있지 않습니까??
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셔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십쇼...
백아님도 어머니께 투정을 부릴때도 억지를 부릴때도 있지 않습니까....
백아님...어머니께서...그렇게 하셨더래도...
백아님은 어머니께...화내지 마시고...다음날 어머니께 웃는 낯으로 대해주세요...
괜히 또 오늘 일때문에 어머니께...화 내시지 마시고요...
백아님이 어머니께...화를 내신다면...어머님의 가슴은 무너져 내리신답니다....
그래도 누가 뭐래도 백아님이 제일 의지하시는 분은 어머니가 아니겠습니까??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루에 한끼 먹은게 며칠전부터네요.
아침 준비, 서둘러 하지 못하면 학교 늦습니다. 최근에는 지각이 내신점수에 미칠까봐 지각을 하지 않으려는 저이기에...... 엄마? 아빠? 아침 차려줄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그냥 나옵니다.
그리고 점심 때 한끼 먹고. 저녁 때 돌아오면.. 아, 어젯밤 컵라면 하나는 먹었군요.
그렇다고 용돈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며칠 전에 친구들과 노느라 돈 가지고 갔다가 그 이후로는 주지도 않습니다. 매점갈 돈도 없는데 얼마나 처량한지.
오죽하면, 평소에는 가지도 않는 농협으로 가서 제 돈찾아 썼습니다. 비통하네요.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그러시는군요.
저는 아버지께서 중국으로 일하러 나가시고 어머니께서도 일하러 나가셔서 새벽에 들어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동생까지 돌보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밥이야 당연히 중딩이상이면 자기가 알아서 챙겨먹을 줄 알아야죠.
저는 학교다녀오면 밤 11시가 좀 넘습니다만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는 커녕 늦게도록 일하시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만 들던데..
부모님의 입장을 이해하시고 스스로 밥짓기연습부터 시작하심이 좋겠군요.
음..약간 흥분했군요. 제 입장에선 백아님이 너무 복에 겨운 소리같이 들려서 말입니다.
천풍유협님 제 말이 나쁘게 들리실 진 몰라도.
미치겠습니다.
그때면 정말 피곤해 미치겠습니다.
안하려는 공부, 엄마가 억지로 시켜서 하루 5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서 어려운 강의 듣다가 전자상거래. 이것도 복잡해 죽겠습니다.
다 마치면 정말 주늑이 듭니다. 몸이 움츠려 지고.
예전 당당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버스를 타고 가도 정말 꾸벅꾸벅 졸기 일수고. 걸을 때도
비틀거리기 일수고. 체력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밥을 하라고요?
우리 아버지도, 중국은 아니지만 지방으로 출장을 자주 가십니다. 엄마? 엄마도 요즘 편찮으셔서 몸이 안좋아서 찜질방 자주 가고요.
그런 엄마 아빠한테 밥 차려달라기 뭐하고...
만사가 귀찮습니다.
별 게 아닙니다. 천풍유협님에게 이런 게 별 게라고 느껴지시는가 보죠?
화나네요.
이게 별 게 라고요? 남의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요?
아, 저보다 더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이 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것도 정말 벅찹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까지 공부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놀기만 했죠. 노는데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습관을 바꿔 공부하려니 미칠 지경입니다. 그래도 참죠. 학원비가 아까운 것도 있지만 시간이 얼마 안남은 것 같아서. 제가 잠시 흥분했나 보네요.
집에 돌아와 밥 없고, 엄마의 쌀쌀 맞은 태도.
뭐 하루 이틀 있는 게 아니지만....... 최근 너무 지쳐있었는 듯.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