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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9

  • 작성자
    Lv.4 ANG마
    작성일
    16.06.05 02:09
    No. 1

    기존의 방식이랑 주제 선정이나 뭐 문체나 다 완전 다르게 써 봤는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238
    작성일
    16.06.05 04:44
    No. 2

    들어가지지도 않고 복사도 안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6.05 09:06
    No. 3

    어떤 부분을 평가해달라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나는 걸 적어보겠습니다.
    스토리는 그냥저냥 평범한 것 같고. 문장이 요즘 트렌드와는 맞지 않게 기네요. 요샌 문장을 짧게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저러면 호흡이 길어져서 지루해집니다. 짧고 긴 문장을 섞어 쓸 것이 아니라면, 짧게 쓰는 법도 연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요없는 설명과 단어가 많이 쓰입니다.
    세밀한 묘사가 딱히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지루해 질 수 있거나 묘사를 잘못하여 문장이 필요없이 길어지고 어색해지면 호흡이 너무 길어져서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고요.
    그리고 이런 부분은 꼭 고치셔야 합니다.
    나의 어머니. 이야기 상에서 어머니는 누가 봐도 내 어머니입니다. '나의'는 불필요한 표현이죠. 누구누구의 어머니를 지시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생략할 건 생략하는 게 좋습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더니 싱긋 웃음을 짓고 찻잔을 가지고 와서 찻잔에 연한 붉은 빛을 띠는 차를 따랐다.

    '찾잔을 가지고 와서 찾잔에.' 나의 어머니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찾잔 중복. 뒤의 '찾잔에'는 안 써도 됩니다. 생략 가능한 건 생략해야겠죠. 이런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중간중간 맞춤법 틀린거야, 오타일 수도 있으니 넘어가고.

    나는 따스하고 평온한 기분을 느꼈다.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그런 기분, 다시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을거란 기분 .

    여기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그런 기분,' 이건 흐름상 마침표가 적당하다고 생각되네요. 뒤에 기분이 한번 더 있기 때문에 강조의 표현으로 쓰인 것이라 봅니다. 이건 크게 중요치 않지만 혹시나 해서 써봤습니다.

    그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부분은 없네요.
    기본기는 꽤 탄탄하신 것 같습니다. 표현력도 괜찮고.
    요즘 트렌드에 맞는 문장력을 연습하고, 소재를 잘 선택해서 글을 다듬으신다면 좋은 글을 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듬는다는 건 써 놓은 글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평가해달라는 글의 소재는 짧아서 제대로 된 평가가 힘듭니다. 좀 더 봐야 알듯하네요. 써 놓은 부분만 봐서는 밋밋하다는 느낌이 강하고요. 꼭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잔잔하고 부드러운 맛이 있기도 합니다. 웹툰으로 만들면 꽤 괜찮은 그림이 나올것 같은... 하지만 소재가 자극적인 맛이 있어야 하는 판타지 부류인데, 저렇게 밋밋하게 들어가면 식상할 것 같네요. 뒷내용에 더 나올지도 모르죠. 그래서 평가가 힘듭니다. 나온 부분이 너무 적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05 10:13
    No. 4

    1.[나는 뜨고 싶지 않은 눈을 뜨고 눈 덮인 그 고요한 풍경을 아무런 생각없이 바라보았다.]

    한문장 안에 같은 글자나 같은 형태, 내포하는 의미가 겹치면 가독성이 무너집니다. 읽기 힘들단 뜻이죠.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다른 표현을 해야 합니다.눈 과 눈 은 같은 글자라서 거슬려지고, 고요한 풍경은 원래 아무런 생각이 없는 풍경입니다. 고요하니까요. 그래서 생각이 있을 때 추가해야하지요. 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가 거슬리게 됩니다.

    2.[두꺼운 파카를 여리여리한 몸에 걸치고 있고 파카의 털 위에 웨이브진 갈색 머리카락을 늘어트리고 있는 나의 어머니는 나를 걱정한다는 눈치로 그렇게 말했다.]

    걸치고 있고 . 앞서 말씀드렸듯이 같은 형태죠. '고' 가 겹칩니다. 걸치고 와 걸치고 있고 는 무슨 차이 일까요? 아무 차이 없죠. 그러면 '있고' 라는 것을 다른 형태로 쓰거나 삭제해야 겠죠. 1인칭 '나'도 두번이죠. 하나는 삭제해야 합니다.

    3. 춥지 않냐니까 대사가 “ 엄마.. 난 괜찮아요 , 파카 입고 있어도 돼요” 라고 하네요.
    보통 파카는 언제 입을까요? 추울 때 입죠. 때문에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 '아니 파카를 이미 입고 있는데 뭘 더 어떻게 하겠다고 할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 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러니 '파카만 입어도 돼요' 라거나 '파카로도 충분해요' 라거나 이런식으로 답해야 합니다. 구어체로는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지만, 소설은 글자. 엉뚱하게 알아듣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그라드는 대사까지 나도는 판국인데 파카를 입은 상태인데 '파카 입어도 돼요' 라면 어리둥절 해지니 주의하세요. 파카만으로 충분치 않은 것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야 자연스러워집니다.

    4. [비몽사몽한 정신을 가다듬고 옷을 입고 세안을 하고 나니] ~고 가 몇개죠? 3개. 형태가 두개가 겹쳐도 가독성이 무너지는데 세개면 어떻게 될까요? 더 무너지겠죠. 또한 비몽사몽한 정신을 가다듬었는데 옷 안입고 안씻는 경우가 더 특이한 경우입니다. 보통은 옷입고 씻겠죠? 그러니 옷입고 씻는게 특이하다는 것을 어필하는게 아니라면 쓸 필요가 없습니다.

    5.[나는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열차의 덜컹거림에 몸을 의지에 열차의 창가 가까이로 다가갔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같은 문장안에 같은 글자 주의하세요. [열차의] 두번. 한번 나오면 열차안인줄 압니다. 그러니 두번째 [열차의 창가]에서 '열차의'는 필요가 없죠.

    또한 덜컹거림에 몸을 의지에. ~에 겹치고 있고요. 이거 오타죠. 의지하다이고 '의지해' 라거나 '의지하여' 등으로 바꿔야 합니다.

    6.[한기가 새어 들어왔고 그 한기는] 역시 한기 반복. 강조하지 않는 이상 한 문장 안에 같은 단어 두가지는 필요가 없습니다.

    7.[창문의 밖] 조사 '의' 는 없을 수록 좋습니다. '창문 밖' 이 더 자연스럽죠.

    8.[창문의 밖에는 과거 전설적인 흙의 지배자 7 인이 축조했다는 거대한 흙으로 세워진 궁전의 형상이 고독하게 서 있었고 그 위 에는 새하얀 눈이 쌓여 있었다.]

    고유설정이 들어있는 단어가 있을 때는 한문장씩 간단하게 끊어치거나 한문장당 고유단어 하나로 끊어쳐야 효과적입니다. 길어질 수록 어려워져요.특히 숫자는 더욱 어렵죠. 이 문장의 고유설정은 몇개일까요?

    흙의지배자. 7인. 궁전 이것만 해도 어려운데, 그 궁전의 눈까지 상상하려면 독자가 힘듭니다.
    이건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라 지적하기도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05 10:25
    No. 5

    9.[하지만 그닥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강제개행 주의하시고요. '하지만' 이란 것은 강제개행을 쓰면 읽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앞문장과 연결되어야 하는 단어니까요. 새로 줄바꿔서 쓰면 전의 문장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읽는 흐름이 끊어집니다.

    또한 '그닥' 은 무슨 말이죠? 인터넷 용어죠. 캐릭터들이 '안냐셈~' 라거나 '즐~' 이런 단어 말하는 캐릭들이 아니라면 써서는 안되는 단어입니다. 수필이 아니고 소설이잖아요. 게다가 님의 소설은 진지한 소설인데 '그닥'이 가당키나 합니까.

    10.[나는 나를 집에서] 또 한문장안에 같은 표현 반복되고요.'나는' 과 '나를'중 하나는 없어져야 하는데, 문맥상 '나는' 이 존재의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1인칭 '나' 는 적을 수록 좋기 때문에 문장이 아닌 문단, 단락에서 맨처음 독자를 위해 '나' 가 한번 언급되면 시야로 다른 것을 가리키지 않는 이상 '나' 로 시선이 고정되어서 모든 것을 '나' 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된다는 것 잊지마세요.

    11.[~지만
    나는 그 속에 숨어있는 그늘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강제개행은 가독성을 파괴하며 글의 질을 낮게 보이도록 합니다. 절대 쓰지 마세요.
    글을 보시면 ~지만. 이라고 연결된 문장입니다. 그런데 강제개행해 버리면 글을 두번 떠올려야 연결됩니다. 가독성이 요단강 건너가 버리죠.

    12.[나를 ~걱정된다는 듯, 그래서 나를 조금 더] 문장 마침표 안찍혔죠? 그래서 로 연결되었죠?
    그럼 이게 한문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나를' 이 두번 나왔다는 뜻입니다.

    독자가 '나를' 이라고 했을 때 시선은 '나'와 연관지어 생각하고 있는데 또 '나를' 해버리면 흐름이 끊겨요. 또한 삭제해도 아무런 하자가 없죠. 게다가 '듯' 이라 추정하였기 때문에 '그래서'는 존재의 이유를 상실했습니다. 왜냐하면 '듯' 이라 추정했으면 그 다음은 근거거든요. 때문에 '그래서' 라고 쓸 필요가 없죠.

    13.[너무 먼 학교인거 같아서] 구어체. 소설의 질이 낮아보입니다. 아무리 편하게 써도 소설이잖아요. 장르문학도 결국 문학입니다.그러니 최소한의 맞춤법은 들어갑니다. 그래서 '거' 가 아니라 '것' 이 되어야 하죠. 띄어쓰기나 오탈자나 맞춤법 100% 맞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국문학 교수도 힘든 것이니 철저하게 맞추라는 것이 아니라. '거' 와 '것' 정도는 가려 달라는 뜻입니다.

    또한 소설에서 '같아서'는 될 수 있으면 안쓰는게 좋죠. 두리뭉실 하니까요. 추정이나 비유 말고는 딱히 쓸 이유도 그다지 없죠. 얼마든지 명확하게 바꿔 쓸 수 있으니까요. 명확하게 못 쓸때나 쓰는 거죠. [너무 먼 학교인거 같아서] 이걸 어떻게 명확하게 쓸까요? 예를 들면 [너무 먼 학교라서] 가 있겠죠.

    14. [“ 저는 돌연변이 인걸요”

    나의 ‘ 돌연변이’ 라는 꽤나 충격적인 발언]

    대사에 '돌연변이' 라고 말했죠? 그다음에 또 돌연변이 두번 나오면 가독성을 해칩니다. 때문에 바로 넘어가서 '꽤나 충격적인 발언' 이라고 해야 1인칭 느낌이 들게 되지요.


    문장 지적질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퇴고하실 때 꼭 염두에 두세요. 그러라고 퇴고하는 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ANG마
    작성일
    16.06.05 23:55
    No. 6

    정성스런 조언 감사드립니다 ㅠ 바쁘실탠데
    일단 문장에 대한 지적들을 보니까 이 작품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떤 방식을 지향해야 할지
    대강은 감이 잡히고 앞으로 시간이 나면 어떤 식으로 연구를 해보고 시도를 해볼지에 대해서 감이 잡히는 듯 하네요

    바빠도 노력을 쏟고싶고 더 하고 싶다는 열정이 있는게 소설인데 요즘엔 학생이란 신분에 바쁜 일들이 겹치고 정말 새벽까지 잠을 안자고 쓰지 않는 이상 시간을 내는게 힘들다 보니 이전에 칭찬받던 장점들은 계속 퇴색되고 단점들만 생기는 기분이라 그러지 않아도 나름의 학업 때문에 힘든데 글 쓰는것 역시 나한테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 더 섭섭하네요

    빨리 졸업해서 더 연구하고 배우고 생각하고 만들어 나가야겠죠

    하지만 지금 당장 보이는 문제나 딱 이거다 싶은 느낌이 와서 일단 그거에 대해서 고쳐보기 시작해야 겠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이런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 사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라앤주
    작성일
    16.06.05 12:31
    No. 7

    토리다스님이 깔끔하게 잘 지적해주셨네요.

    문장은 도구라고 생각해요.(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는 연장이라고 했던 것 같네요)
    톱이 필요한데 면도칼만 있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두 편의 소설을 읽고 작가님이 문장에 집착이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멋들어진 문장으로 보일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실상은 비문 아닌 문장 찾기가 어렵습니다.
    우선 단문으로 쓰는 훈련을 하셨으면 해요.
    위에 토리다스님이 지적하신 문장부터 시작하셔도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ANG마
    작성일
    16.06.05 23:50
    No. 8

    예 ㅠㅠ 정말 좋은 조언 받았네요
    사실 최근에 정말 글을 오랜 시간 놓았고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학생이고 지금은 정말 너무 바쁜 시기라 나름 꿈이라고 생각했던 일에도 상당히 소홀해져 버렸고 예전과도 비교했을때 정말 한번도 지적받지 않던 지적들을 받기도 하고 칭찬받던 장점에 대한건 사라진거 같기도 하고 해서

    학생이란 신분에서도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도 너무 힘드네요 .. 하지만 글을 쓰는건 포기하지 않을태니까 천천히 감을 다시 잡아가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05 16:47
    No. 9

    일단 제니에 학교 이름 룬 에서 소름돋았음. 일단 배경은 한국으로 해보는 건 어떰? 도입부터 거부감 심히들고 정성안들인 티가 확확남.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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