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회차에서 현재 회차로 연결되는 물리적 증거가 없다면 '국가의 아포칼립스 대비 상태가 더 좋아진다'라는 설정을 대통령 혼자서 주도하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통령 혼자서 명확한 이유도 없이 모병제를 징병제로 바꾸고 국방 예산을 전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재인이형은 고작 대통령 임기를 단선제에서 연임제로 바꾸려다가 쌍욕을 먹었고, 석렬씨는 인터네셔널 에이지 쓰자고 했다가 쌍욕을 먹는데, 모병제를 징병제로 바꾸는건 어휴...
물론 작가의 설정에 따라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 상식으로 볼때 대통령이 되자마자 '지금부터 징병제!'라고 할 수는 없으니 수많은 설정과 상황을 깔아야 하는데, 그걸 단기간에 매끄럽게 풀어나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겁니다. 차라리 상기하신 설정으로 인해 '이미 징병제다.'쪽이 더 풀기는 쉬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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