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어체에서 조사를 사용하면 왜 어색한지

아저씨 물을 주세요.

아저씨 물 좀 주세요.

아저씨 물 주세요.

[후레게]

여엎집
아저씨
반짝 대머리
자꾸 나만 보면
내 젓가락찔 보구
뭐라그래
하 지만 난 상관없어
밥만 잘먹찌
나는 나 에요
상관 말아
요 요 요
청바지 입꼬서
예
회사에 가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차늘텐데 여어
름 교복이
예에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
워우워워어

[만리독행]

아저씨 물 주세요...

아저씨의 물을 주라는 것인지,
아저씨가 물을 주라는 것인지 애매모호합니다...
우리말은 이렇게 의미가 불분명한 때가 좀 많더군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분명하게 의미가 드러나도록 문장을 씁니다.

[남협男俠]

보통
아저씨, 물 주세요이죠.

[후레게]

아니죠

아저씨, 물 좀 주슈.
아 그리고 다꽝하고 간장에 고춧가루도 주슈.
전 짜장면 먹을 때 그렇게 해서 먹으니깐요.

이렇게 말하는게 보통이죠

[만리독행]

보통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충분히 있어요...
문장의 경우는 쉼표를 통해서 바로 확인이 되지만,
말로 하는 경우에는 좀 애매하기도 하고요...

[bpolt]

우리는 문장 하나를 보는게 아니라 글을 보죠
그래서 애매모호하지 않습니다.
맥락상 어떤 뜻인지 이해가 되니까요.
실생활이 그렇지 않은데 최대한 분명하게 의미가 드러나는 문장만 사용해서 대화하는 장면은 어색할 수 밖에요

[구름말이]

"목마르다니까요? 아저씨, 물을 주세요."
이런 경우는 좀 자연스러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