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검색 기능 눌렀더니 검색어 순위 45위가 천마더군요...
개인적으로 천마는 천마다워야 한다고 봅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천마가 천마가 아니게 되버린 느낌입니다.
물론 소설 캐릭터의 정의는 작가 스스로 내리는 거겠지만, '천마'가 어느 순간 보통명사화 되버린 느낌입니다.
제가 알기로, 천마는 '천마신교의 창시자로 달마대사와 같이 고금제일인을 다투는 인물'로 시작하였고,
교주 중에 아주 대단한 교주가 되는 주인공이 천마의 지위를 누리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 천마신교의 교주들이 O대 천마 하면서 다 천마가 되버렸고, 시간이 흘러서는 심지어 천마신교의 교주가 아닌 천마도 나타나게 된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예전 무협스타일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기억 속의 천마는 그 시절에 있기에,
요즘 천마를 다루는 글들을 보면 눈쌀이 찌푸려지는게 현실입니다.
천마를 제외하고 보면 괜찮은 경우도 많지만, 왜 굳이 천마를 사용하였나 싶은 글들이 많네요.
그냥 요즘 유행인건지, 천마=무림 고수 느낌이에요. 아니면 혈마 던가요..
아무래도 정파 고수들은 뭔가 천하제일인 느낌이 안나고, 혈마 같은 경우엔 나쁜 놈 같아 보이니까 천마를 쓰는 거겠지요?
예전엔 혈마의 포지션을 천마가 차지하고 있었는데, 점차 마교는 힘의 세력 혈교는 사술의 세력으로 포지셔닝 되면서 천마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인식이 모두에게 들어간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천마들은 그냥 설명 없이 천마더군요.. 무협소설을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몸에 천마가 빙의했다는 것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물론 문피아에 그런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천마가 현대 인물에 빙의하거나 도움을 주는 작품들이 많기에, 궁금하네요.
천마신교가 안나오는 천마도 있고, 천마신공을 안쓰는 천마도 있고, 쓰더라도 그냥 천마니까 쓰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약간 예전에 비해서 매력도가 떨어진 느낌입니다.
예전에 천마를 주인공으로 쓰던 소설들을 처음 봤을 때는 굉장히 참신하고 멋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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