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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3

  • 작성자
    Lv.65 다비
    작성일
    19.06.23 22:43
    No. 1

    요즘 천마는 일종의 관용구 같은 느낌이긴해요. 주인공이 좀 잔인하고 나쁜짓을 해도 천마니까 그럴 수 있다. 천마라서 그렇다는 설명을 구구절절 할 필요없이 단어하나로 설명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고구마 먹는 듯한 느낌을 싫어하는 요즘 독자들 특성상 천마라는 인물상은 대부분의 작품에서 패도를 걷거나 사연있는 악역같은 느낌이니 다소 무리한 전개를 하더라도 이해받는 경우도 있죠. 뭐 그냥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런저런 시장논리로 대다수의 작품에서 천마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쓰는게 작가 입장에서 편하다는 겁니다.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84 고락JS
    작성일
    19.06.23 22:51
    No. 2

    천마를 주인공으로 삼기 편한 이유

    1. 신(혹은 신적인 존재가 아니다) - 염라대왕, 옥황상제? 또는 예수, 부처? 다 좀 부담스럽죠.

    2. 종교인도 아니다. - 달마대사, 장삼풍, 실존인물이고 종교인 좀 부담스럽죠.

    3. 거창한 이미지는 있으나, 실체는 없다.
    천마란 거창한 이미지를 빌려오기는 쉬우나, 막상 정확한 실체는 없죠. 그게 글 쓰는 입장에서는 편하기도 할 테고요.

    * 같은 이유로 삼천갑자 동방삭을 주인공으로 한 글도 서너편 본 기억이 납니다.
    천마보다 유명세?는 떨어지지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6.23 23:46
    No. 3

    그냥 변화해 간다고 생각하세요. 독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이미 버려지는 설정이겠지만 통하니 계속 가게 됩니다.

    뱀파이어가 과거와 현재 이미지가 크게 바뀌어 왔던 것처럼 말이죠.

    천마는 초기 이미지가 말씀하신대로 초대 천마신교...라는 식으로 설정되었지만 그것 조차 부가적 장치였고요. 본래는 막연한 끝판왕급 전설의 존재. 천마신공 역시 위력을 가늠 할 수 없는 미지의 공포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거죠. 사람은 이해의 수준을 넘어가는 무언가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 이상의 미지의 영역으로 천마를 배치해 두었던 것이죠. 그래서 실제 천마의 흔적을 쫒기만 해도 큰 사건들이 벌어지는 식이었습니다.

    과거의 일이죠. 이젠 천마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실은 미지의 공포이자 전설의 존재로 활용되는 소재는 무협만의 전유물은 아니었습니다.
    무협에선 천마였던 것일 뿐.

    예를 들어 이렇습니다. 제목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무림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가슴에 찍힌 인장...즉 도장처럼 찍인 장법의 흔적인데 이런 사건이 줄을 잇게 되고 그 흔적의 정보를 하나두 알게 되면서 무립은 공포에 떨게 됩니다. 단지 고대 특정집단의 무공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거대한 공포가 무립을 휩쓸어 버리는 것이죠.

    또 다른 예로는 천마 본인도 아니고 호위였던 A가 남긴 비급을 익힌 집단이 나타나 구대문파를 비롯해 무림의 최대방파를 몰살시켜 나갑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그 문파들에 보관된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였죠. 왜 불특정 세력이 몰살 당하는가를 추적하던 주인공은 공통점을 발견해냅니다. 바로 고대로부터 내려오던 천마총의 장보도의 조각이 보관되어 있던 세력들인 것이죠. 이럴 때도 대개는 천마의 무공 일부를 이은자가 끝판왕 보스로 등장해서 무림 정체가 말살의 위기 에 빠지는데 ...고대의 천마와 동귀어진한 무림7존의 무공을 한몸에 잇게 된 주인공이 겨우 천마의 후예를 제거합니다. 이 때 천마는 등장도 안하죠. 막연한 공포로 남겨두어야 극의 분위기가 살게끔 설정해 두어섭니다. ... 어차피 과거의 방식이지만 지금도 잘 쓰면 좋은데...또 요즘 트랜드에 맞게 그냥 천마를 주인공으로 삼거나 천외천에서 인세로 끌고 내려와도...그냥 작가맴이죠.^^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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