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솔직히 어디에도 스님은 머리를 깍아야 된다는 말은 없습니다....
부처님도 머리를 깍아야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참고로 부처님은 곱습이죠.....풉....
그런데 머리를 깍는 이유는 겉모습에 연연 하지 않고 속세에서 벗어 난다는 뜻일 겝니다......
그러니 솔직히 스님이 머리를 깍는 다는 것은 고정관념일뿐....
그 어디에도 그렇게 하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고.....안 해도 됍니다.....
참고로 조신의 꿈이라는 고전 소설에 나오는 조신은 승인데도 불구하고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근데 이말이 왜 나온거죠??........굵적굵적......
고정관념이랄 것 까지도 없습니다. 반승반속에 머리를 깎지 않는 승려도 있습니다. 짧게 깎지만 밀어버리지 않는 승려도 있고요.
스님들은 종파에 따라, 나라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스님들이 입는 회색빛 납의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물론 디자인이 아니고 그 유래가 말이지요.
다른 나라 스님들 승복을 보면 화려한 옷도 참 많습니다. 우리 승복은 칙칙한 잿빛이지요. 원래 스님 들이 입는 옷은 새 옷감은 쓰지 않았지요. 여기저기서 남는 천을 모아 한데 기워서 하나의 옷감을 만들고, 그런 옷감을 재단해 옷을 만듭니다. 여러 종류도 색깔도 재질도 다른 헝겊을 모아 만든 옷이니 당연 알록달록하게 되지요. 이것을 모두 검게 물들여 만들어 입은 옷이, 빨고, 또 빨고 하는 동안에 물이 다 빠져서 회색 빛만 남은 것입니다.
이 옷을 부르는 이름이 '납의(衲衣)', 누더기 옷이라는 뜻이지요.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에서, '나빌레라'를 '나비와 같구나'로 배우신 분도 많으실 줄 압니다만, '납의(衲衣)로구나'라는 뜻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성철 스님은 평생을 이런 누더기 옷만 입고, 기우고 또 기워가며 사셨다고 하지요. (게다가 오랜 장저불와로, 허리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인간의 허리 상태가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도 먼 길을 잘만 걸어 다니셨습니다.)
조계종의 조폭 스님들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수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님들 만큼은 보기에도 푸근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조계종의 높은 분들도, 제발 불교의 승려가 딴 종교처럼 '성직자'같은 것이 아니고 수도하는 사람이라는 걸 좀 자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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