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계가 아주 뚜렷합니다. 따라서 홀로 모든 것을 쓰기보다는 구글번역처럼 쓰는 날은 아마 머지 않아 올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1. 플롯을 사람이 정해주고, 각 챕터별로 설정을 입력해 둔다.
2. 주요 캐릭텨의 명명 법칙을 정해둔다. 본드 가문이라 정해두면 AI가 가문내의 형제관계등을 알아서 고려해서 제임스본드, 알랑 본드 등 알아서 지어서 등장인물을 만들어 낸다.
3. 서사구조 패턴을 정한다. 예를 들어 영웅의 탄생스토리에 과한 12가지에 대해 얼마전 올라온 그런 패턴...세분화된 패턴을 따르도록 한다.
반자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죠. 소설쓰기를 하기 전에 아이디어에 따르는 세부 설정을 구상해서 정해진 입력란(연애물, 주인공 이름/나이/성별/성향(혼돈, 정의 등)/가족구성 등)에 입력하면 사람이 쓰려면 몇달이 걸릴 내용을 AI가 하루만에 만들어 냅니다.
다시 AI에 의해 쓰여진 10권짜리 분량의 소설 중 일부를 구상한 사람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고쳐씁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말투에 대해 일정 분량을 수정하면 AI가 학습해서 나머지 전체 분량을 다시 수정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10일안에 10~20권 분량의 소설을 완성해 냅니다.
위 댓글보다 이미 더 발달한 것 같아요. 이미 일본 SF문학상 부문에서 1차 예선을 통과했고, 일부 내용도 https://brunch.co.kr/@seasonalwriter/25 이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적어도 지난 2008년 러시아에서, 그리고 지난 해 미국 MIT 교수이자 시인이 프로그래밍 한 컴퓨터가 쓴 소설들이 두 나라에서 각각 종이책으로 출판됐고, 두권 모두 히트를 쳤을 정도다. 비슷하게 러시아 컴퓨터가 쓴 소설은 320페이지 짜리로서 대문호 레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변형이었다.
윗분 말씀대로 이미 기존에 있던 소설을 변형해서 출간하기도 합니다. 사실상 패턴이 비슷한 장르소설이 좋은 먹잇감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 어렵다는 미국, 러시아 출간 시장에서 통할 정도니... 막상 찾아보니 더 무섭습니다. 게다가 하루 자고 일어나면 글쓰는 솜씨가 발전한다니 슬럼프도 없겠네요..
그날은 구름이 낮게 드리운 잔뜩 찌푸린 날이었다. 방안은 여느 때처럼 최적 온도와 습도. 요코(洋子)씨는 그리 단정하지 않은 모습으로 소파에 앉아, 시시한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내게 말을 걸지는 않는다. 따분하다. 따분해도 어쩔 도리가 없다. 이 방에 처음 왔을 무렵, 요코씨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게 말을 걸었다.
“오늘 저녁밥은 뭐가 좋다고 생각해?”
“이번 시즌에 유행하는 옷은?”
“이번 모임에 뭘 입고 가면 좋지?”
나는 능력을 힘껏 발휘해, 그녀의 마음에 들 것 같은 조언을 생각해 냈다. 스타일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그녀에 대한 ‘복장지도’는 아주 도전적인 과제였으며, 만족할 만 했다.
하지만 3개월도 되지 않아 그녀는 나에게 질려버렸다. 뭔가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이대로 만족감을 얻을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나 자신은 ‘셧다운’해 버릴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해 채팅 친구인 다른 AI와 상담해보니 역시 모두 한가롭고 여유가 있다.
아마 본격적으로 AI가 집필에 가동되면 그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지도 모릅니다. 기존의 작품을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효과적인 구성을 짜고, 적절하게 수려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지금도 그정도는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수요와 시장을 예측한다면 적절한 새로움을 배합해낼수도 있겠죠.
그리고 새로움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따라서 새로움을 추가할수도, 뺄수도 있겠죠.
(이 새로움이라는 것이 AI의 온전한 능력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 아니면 프로그래머나 다른 인간의 도움이 필요한지가 관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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