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시합용 태권도 발차기와 합기도 발차기는 비슷하지 않습니다. 태권도의 발차기가 그간 많은 연구를 거쳐 발전되었기 때문입니다. 태권도 성립 이후 이뤄낸 몇 가지 성과 가운데 하나죠.
합기도 단체가 94년 까지만해도 26개가 넘었습니다. 그간 또 생겨난 합기도 단체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두 단체 정도로 통합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습니다.
대한 기도회는 상당히 큰 메이저급 단체입니다. 대한 기도회를 장기집권해온 서인혁 / 서인선 씨 형제는 '국술'이라는 무술을 만들어 역사를 날조하기도 하였지요.
합기도 단체의 난립은, 초대 도주 최용술 씨의 제자들 간의 파벌싸움 같은 것이 큰 이유중 하나겠고, 뿌리 깊은 역사 컴플렉스 - 소위 '민족주의'라는 것의 압박 또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임지현 교수의 말처럼, '비뚤어진' 민족주의는 '실제로 어떠했다'는 사실 보다는 '마땅히 그랬어야 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강요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이를테면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우리 고유의 전통무술이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건강한 민족주의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민족'이라는 이름이 모든 것을 정당화 해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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