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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런 여자~~~~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
02.12.03 10:05
조회
565

♥ 지하철에서

밀고 밀리는 출퇴근 지하철, 남자의 묵직한 탱크슈즈에 발을 밟혔을 때. 날카로운

한마디를 각오하고 얼굴이 빨개져 있는 남자를 향해 “푹신하죠?” 위트있게 받아치는,

몸도 마음도 넉넉한 여자.

♥ 갈비집에서

모처럼 전 부서원이 한 자리에 모인 회식자리. 고기 시키는 일보다 상추나 깻잎 시키는

일에 더 열중하고, 고기 먹는 일보다 고기 굽는 일에 더 신경을쓰며, 상사의 접시보다

부하직원의 접시를 먼저 챙겨줄 줄 아는 여자.

♥ 친구들의 모임에서

모처럼 누군가가 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조크 한마디를 던졌는데 전혀 웃기지 않아 좌중

분위기는 썰렁. 이때 손뼉까지 치면서 혼자 라도 큰 소리로 웃어주는 여자. 그래서 혼자만

우습게 보여도 개의치 않는 여자.

♥ 레스토랑에서

남자 친구에게 바가지를 씌우자고 친구들을 몽땅 몰고 와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먹은 다음, 계산서를 받아들고 안절부절하는 남자 친구에게 슬쩍 자신의 지갑을 찔러

넣어주는 센스있는 여자.

♥ 버스에서

집은 종점. 모처럼 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자리는 할머니께 내어 주고, 잠시 후 또

한 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자리는 5살 꼬마에게 내어 주는 다리가 튼튼한 여자.

♥ 영어학원에서

“우리 언젠가 세계일주를 하자”는 남자의 한마디에 혹시 외국 나가서 창피당할까를

염려하며 그달로 당장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움직일 때마다 열심히 회화테이프를 들고

다니는 자존심 강한 여자.

♥ 연애를 할 때

함께 ‘구미호’를 보면서 “고소영 머리 참 멋있다”고 남자 친구가 말하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구미호같은 가발이라도 사서 쓰고 의기양양하게 나타나 “나 어때?”하고 물어

보는, 애교는 있고 철은 없는 여자.

♥ 프로포즈를 받을 때

상대가 오랜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어렵게 프로포즈를 하면, 아무리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첫마디를 “미안해요”가 아니라 “고마워요”로 시작하는 사랑스런 여자.

♥ 비디오 가게에서

찾던 비디오 테이프를 막 잡는 순간, 또 다른 남자의 손이 역시 그 테이프 위에 겹쳐지면

슬쩍 손을 내리며 “그 테이프 바로 위에 있는 것 좀 꺼내 주시겠어요? 키가 닿지 않아서…”

라고 말하며, 키를 약간 낮추고 씽긋 웃으며 양보하는 여자.

♥ 술집에서

껌 파는 할머니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면 옆에 앉은 남자에게 갑자기 껌이 씹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 그래서 남자가 냉정하게 거절하는 차가운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여자.

♥ 유원지에서

남자와 함께 청룡열차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사실은 전혀 무섭지 않았지만 옆에

앉아 겁에 질려 눈도 뜨지 못하는 남자를 생각해서 그의팔을 꽉 붙들고 소리 지르는

연기를 멋지게 해낼 줄 아는 여자.

♥ 엘리베이터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복도 끝에서부터 “잠깐만요!”를 외치며 달려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씽긋 웃을 줄 아는 당찬 여자.

♥ 영화관에서

낯 뜨거운 장면이 펼쳐질 때, 무덤덤하게 그냥 앉아 있지 못하고 괜히 팝콘을 소리나게

씹거나, 머리를 긁적이며 안절부절하는 순진함이 느껴지는 여자.

♥ 도로에서

갑자기 눈이 내려 차가 움직이지 못할 때, 하이힐을 신었건 정장을 입었건, 여자라도

뒤로 빠지지 않고 제일 먼저 내려서 자동차 뒷꽁무니를 덥석잡고 밀 줄 아는 여자.

♥ 노래방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노래만 살살 골라서 부르는 영리함보다는, 아무리 어려운 노래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라면 목소리가 갈라져 마이크가 쇳소리를 낼 때까지 열창하고는

낙제점수 앞에서 얼굴 붉히는 편을 택하는 미련해 보이는 여자.

♥ 거리에서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가면 기분이 나빠져서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여자에게 가벼운 미소를 건넬 줄 아는 여자

구해요..^^


Comment ' 8

  • 작성자
    暗影 ▦
    작성일
    02.12.03 10:57
    No. 1

    ^^;....
    갑자기 왜 우리 마누라를 등장시키시는 건지....쩝...
    근데....아줌마 되더니...과채신도라...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화일박스
    작성일
    02.12.03 11:07
    No. 2

    군림동네님..말씀하신 여자분을 구하시려면,,

    군림동네님도 멋있는 남자분이 되셔야 할것같네요,,

    화이팅..꼭 구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成魂
    작성일
    02.12.03 12:14
    No. 3

    근데... 밟히고 몸도 넉넉하다면 어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매일웃고삶
    작성일
    02.12.03 13:00
    No. 4

    더 이상 엄써염. 이런 여자.
    지구 위에 단한명 있던 이런 여자는 암영님이 낚아채가셨으니..포기하십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2.12.03 14:38
    No. 5

    실제로는 이런 여자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듯...
    돈만 많으면 좋다. 거기에 더해서 미모나 지성도 겸비하면 좋고
    섹시함도 겸하면 더 좋다. 다른 조건이 안되다면 돈만이라도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月影(월영)
    작성일
    02.12.04 07:48
    No. 6

    후후...

    멋진 이성을 원하는 건 남녀가 같은 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일호
    작성일
    03.02.28 01:48
    No. 7

    아직도 길은 머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03 01:31
    No. 8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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