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도 좋지만 에티탑...죽이는군요..오랜만에 듣습니다...^^
(저도 가신 분들께 애도를...에혀....)
물가에 대해 말씀해 주셨군요...
물가라는 게 참 이상하더군요....
얼마 전 어르신들과 얘기하다가...제가 꼬마 땐 집값이 50만원도 안되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작은 액수일 땐 잘 감이 안잡히는데
큰 액수로 비교를 하니 정말 엄청난 격세지감이더군요....
요즘 경기가 다시 요동치려 한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97년의 재도래가 될지도 모른다는 지난 주 말씀 때문인지...심상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부님.
연말과 연초에는 약간의 거품이 형성돼서 대부분 삼개월 정도 가는 것 같던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식자재 계통에 있어서 그런지 체감경기가 IMF때는 차라리 좋았다고 말씀을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변두리의 가든이나 식당들은 마수걸이도 못하고 가는 경우가 허다하고 일주일 중에서 이틀은 장사가 잘되고 나머지는 그저 파리만 날리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신용카드의 대출제한과 북핵, 미국과의 불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해괴한 전쟁론 때문에 사람들이 경제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과도하게 몸들을 움추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리고 왜 우리나라는 혼자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그렇게 많을까요? 4차선은 양쪽에 주차 시켜 놓은 자동차들 때문에 1.5차선이 되고 2차선은 그야말로 일방통행도 어려운 0.7차선이 되어버립니다.
그런 사정인데도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는 내수의 진작을 위해서 노무현정부에 1가구 2차의 특세를 면제시켜 달라고 건의를 올렸답니다.
또한 경차의 판매율은 아예 바닥을 긴다고 합니다. 뭔가가 조금 굴절되어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온통 점유하고 있는 불법주차의 행렬을 볼 때마다, 혼자 타고 다니는 중형 자동차의 행렬을 볼 때마다 문득 중국이나 일본의 자전거 행렬이 떠오르고 그럴 때마다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충동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부님께서는 과연 우리나라의 경제에 희망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60년대에서 89년도까지 이루었던 번영의 곡간을 야금야금 털어먹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일본은 몰라도 중국에 추월 당하면 결국 우리선조들께서 그래 오셨던 것처럼 종속적인 관계로 맺어질 것이 뻔한데 조금 우울합니다.
사부님의 냉철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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