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인님이 무뚝뚝하시다고요? 허참, 글을 읽어보면 엄청나게 세심해서
처음엔 여인동도가 아닐까하는 착각을 했는데요. ^^;
저도 옛날엔 별명이 \'아그립파\'였죠. 표정변화가 없는 보디가드같은
이미지로 \'고전기타반\'이라는 써클 생활도 했고요.
가인님은 어떤 분을 사귀시든 주기적(일주일?)으로 글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말로 가인님의 열정과 따스한 배려, 그리고
진실을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야말로 나의 장점으로 적(?)의 단점을 상대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아..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불쌍한 대머리를 이렇게나 따스하게 위로해 주시다니;;
근데, 참 이상도 하지요..
오래전부터 그래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이..저에게 잘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남자\'들 이었다는 사실!
제가 졸업한 대학의 영문과는 여자, 남자의 비율이 9:1 에 가까웠답니다. 100명 정원에 근 90여명이 여자였지요. 그러니까,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한 뒤에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거의 300여명의 \'애인 가능한 여자애\' 들이 있었는데, 누구 하나 꼬셔서 오붓하니 데이트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럴려고만 하면, 남자애들이 우루루 에워싸고는 \'형, 놀아줘!\' 으르렁댔거든요. 뭐, 하기야 저랑 오붓한 데이트를 하려는 여자애도 드물었지만 말이지요;;
한 번은 교내 잔디밭에서 어떤 여자애랑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녀석이 비싸보이는 반지를 꼈길래, 어디 한 번 나도 껴보자, 반지를 뺏느라 실랑이 했더니, 그 다음날 \'누구랑 누구는 어제 잔디밭에서 얼래리 꼴래리래요..\' 소문이 퍼져서 난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까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남자 후배가 그걸 보고 소문을 퍼트렸던 것이더군요. 대범한 척 하하-웃으면서 꿀밤 한 대 먹여줬죠^^
(지금까지 노총각인 이유는 바로 나 자신의 문제때문이다, 라는 사실을 죽어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어느 녀석이;;)
하하하하, \"형, 놀아죠\".....저두 많이 들어본 대사라는....
형 족구하자,
형 당구치러가자,
형 스파(스트리트파이터)하자.
형 술사줘.
형 닭장가자.
형 게임을 하나 구했는데 좀 해봐줘...
형 우리집 가자....밥줄게...ㅡㅡ;;;
형 도서관(?)가자 <-뭔가, 이넘은....-_-;
형...형...형....형은 우리의 우상이여. 우리의 보디가드여....
형 호신술 좀 가르쳐줘....
형 축구선수가 부족해. 같이 뛰어줘.,..
형 우리 그녀가 이상해. 설득 좀 해 줘...<- 이런 넘두 있었군여...@@
형 나 그애가 좋아. 형이 포기해줘......ㅜㅡ;
..........다행히....전 가인님처럼 감수성이 예민하지 못해서...
우하하핫! 그래 내가 다 해주쥐! ㅡㅡ+.....하고 학창시절을 보냇다는...
머나먼 타지에서의 직장생활이 아니라면 저도 아직 노총각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앗!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몇 안 되는 무협작가중의 당당한 한 분인 장경님이닷! -_-
음..생각했던 것과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라..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번 무림향에 몇몇 작가에 대한 상상을 써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장경님은 아마..술 취해서 훌쩍이다가 커다란 곰인형 끌어안고 잠드는 나이트클럽 기도부장..이라도 했던 것 같은데..그런 이미지가 아니란 말씀이신가요?^^(키득키득..아..요 며칠간은 어째서 이런 웃음소리만 내는 걸까?^^)
아무튼 두 가지 이유에서 장경님 덕에 삽니다.
하나는 무협소설이고, 다른 하나는..아-시-죠? (다시, 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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