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영웅.. 정말 저도 보면서 참 그 거대한 스케일에 연신 입을 다물지 못했죠. 그리고 무척 재미있게 봤구요. 어떤분들은 스토리가 단순한게 흠이라고 했지만, 저는 오히려 그렇게 단순하고 깔끔해서 더욱 재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잔검(양조위)과 비설(장만옥)의 사랑이야기 부분에서 너무 진부한 내용이라 조금 아쉽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견자단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봐서 참 반가웠는데 그가 맡은 창공이라는 캐릭터가 거의 엑스트라 수준으로 초반에 잠깐 나오고 말아서 그것도 좀 아쉬웠습니다.(개인적으로 액션신은 견자단이 최강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그리고 이건 조크인데, 양조위는 그 나이에도 아직까지 마스크가 깔끔한게 좀 팔팔해보였지만, 이연걸과 장만옥....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 얼굴에 진하게 나타나더군요 -_- 게다가 마지막까지 참 의문이었던건, 그 여월(장자이)은 도대체 왜 나오는건지 -_-
영웅을 보면서 느낀점
하나, 화살이 얼마나 들어갔을까? 컴퓨터 그래픽을 제외하더라도, 화살 갯수가 최소한 10만발은 들어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었죠.
화살 제작비 개당 1000원*100000= 1억...
흠.. 별로 많이 들진 않았겠네요.
둘, 스토리의 문제... 엄청난 제작비에, 엄청난 캐스팅에,....
마지막에 이연걸이 왜 죽는가... 더구나, 양조위가 장만옥에게 죽고 장만옥이 자살하는 신에서는 하품이 날 정도. 더군요.
예전에 봤던 신용문객잔이라든지, 동방불패등의 영화보다 긴박감이 훨씬 떨어진 건 스토리상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셋, 물론 액션신은 지금까지의 영화보다 한차원 발전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만, 심심풀이 이상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더구나, 비디오로 빌려보기도 좀 그렇더군요. 액션신이 제일 볼 거리인데, 그걸 비디오로 보면, 느낌이 많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글쎄요 뭐 입맛은 제각각이니.. 하지만 님이 말하는 그런 심심풀이 이상의 영화는 아니란 평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더군다나 동방불패나 신용뭉객잔에 비해서 긴박감히 훨씬 떨어진다니.. 참 취향도 독특하시네요. 게다가 님이 예를 든 영화중에 동방불패는 김용 원작의 소오강호를 철저하게 훼손했다는 점만 뺀다면 뭐 잘된 영화이지만(개인적으로 저는 이 동방불패 보다도, \'소오강호\'란 이름으로 나온 그 전작을 훨씬 좋아합니다.) 신용문객잔의 경우에는 저는 보면서 정말 저질 삼류코메디 무협 정도로 밖에 안 여겨졌거든요. 그리고 비디오 얘기 하셧는데.. 당연히 VHS의 저화질로 보면 영웅같은 대작의 스케일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건 사실이죠. 저같은 경우에는 극장에서 보고 와서도 영화 장면 장면의 아름다운 색채가 다시 보고 싶어서 굳이 DVD 화질의 디빅파일을 다시 구해서 봤을 정도이니깐요. 굳이 수준차이라고 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확실히 저랑은 입맛이 굉장히 다른 분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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