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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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리플에 리리플을 달아봤자 소용없다는걸 알지만 제가 아직 혈기방장한 청춘인가봅니다. 기본적으로 소설은 쓰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죠. 쓰는것으로 시작해 읽는것으로 끝납니다. 독자는 무료로 즐기기에 아무말 없이 봐야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글을 완성시켜주는 주체중 하나죠. 문피아는 그런 작가와 독자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중계인입니다.
작가나 독자가 중계인이 봐주는 편의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러이러한점이 불편하다 라고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 있고 그 말을 하는것은 착각이 아니라 권리 맞습니다.
또한 활쟁이님이 생각하기에는 문피아가 무료로 자원봉사하는 중계인이기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건 안된다 라고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글쎄요, 기본적으로 문피아가 무료로 자원봉사하는 중계인인가 라는 부분에서 일단 의구심이 드는군요.
게다가 문피아 입장에서 본다고 해도 시장에 대체제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이 시점에서 홈페이지 사용의 불편함에 대해서 왈가왈부해주는 고객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이런 사소한 불편들을 사람들은 그냥 넘깁니다. 그리고 그런 넘김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더 편한곳을 찾기 마련이죠. 문피아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저런 이야기도 나올리 만무합니다.
심사가 꼬인분이군요.
문피아는 무료 소설 싸이트로 특히나 고무림 시절 까지 생각하면 10년이 넘게 장르소설의 성지중 하나였습니다. 유료 싸이트로 전환하면서 프로답게 기존보다 서비스가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간 전통을 무시해서는 더더욱 안되고요.
더 따져봅시다. 작가들이 왜 무료연재를 할까요. 문피아에서 무료연재를 하면서 홍보효과와 미끼로서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필력을 시험하고 프로 작가로 진입하기 위한 관문이기도 합니다. 언뜻 독자-작가-싸이트가 상생하는 구조입니다.
문피아는 여기서 독자와 작가를 중계를 하게되는데, 작가들의 무료연재를 통해 쉽게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장르소설 하면 문피아.!(문마교) 전통이란 이런 것이죠.
여하튼, 또한 문피아는 독자가 손쉽게 작가가 될 수 있는 구조로 팔이 안으로 굽어 작가의 이익을 대변하기 쉽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충성하는 독자가 많고 위기감이 없기 때문에 프로인데도 기본도 안된, 서비스도 누군가 말마따나 거지같다고 할 정도 인 것이죠.
핵심은 무료연재는 미끼상품과 같다는 것이고, 큰 돈 들이지 않고 홍보비를 절약하는데 그 반사이익을 독자가 가져가는게 당연히 맞습니다. 돈 주고 홍보해야하는데 실상은 돈 벌며 홍보하니까요. 독자한테 그 돈 달라는 것도 아니고, 좀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원한다고 피드백을 주어 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한 쪽이 왕이 아닌, 균형잡힌 관계가 되면 결국 독자 작가 싸이트 모두 이익이 됨을 모르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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