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근데...그거 쉬어봤자...전혀 알풀리는데는 도움이 안되죠...
그저 시간아 흘러가라... 날만 저물어라... 아무생각없이
움직이게 되죠...
어찌보면 무념 무아의 경지는 혹독한 훈련에서만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은데도 뭔가 시키면 다 했었던
기억이... 굳이 기억나는 건 아무 생각없었다는...:-_-;
아! 생각났다. \'육십사\'라는 소리에 \'백이십팔\'회가 되는
바람에 해 저물었는데 식사하러 제일 늦게가게 된 것...
그 사람은 우리 소대 고참이었다. 바부팅이.....
보통 유격은 군생활 동안 평균 2번을 받는데
전 박격포훈련으로 인해 한번만 받게 되어 \"난 행운아야\"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문제는 담력훈련이었죠. 밤에 지정된 코스를 지나가거나
귀신집, 토굴등등을 기어가게 되는데 제 앞에 후임병이 지나가고
있길래 몰래 접근해서 소리를 질러 놀래키려고 해습죠.ㅡ_ㅡ
모퉁이를 돌고 계획되로 몰래 접근해 소리를 질렸죠.
자지러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던 후임병을 일으켜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후 후임병이 아니라 조교였던 것입니다.
모퉁이을 돌때 바껴다는...... 그 날 엄청 굴렀죠. 그러고 가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기억해 두겠어 88번 올빼미!!\"
다음 날부터 지옥의 나날들.... 불쌍한것은 저와 같은 분대원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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