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세규 안녕!
-> 역시 세규의 거림감과는 달리 거리낌 없이 인사말을 시작한다.
이런 경우 순식간에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에 인사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 한다.
우리 3학년때 같은 반이었지.
-> 나름대로 과거의 기억을 찾아 세규가 앞으로 받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줄. 정말이지 영주는 고수다.
정말 이 편지지 네가 생일 선물때 준 거랑 똑 같다.
-> 역시 세규가 배려한 공감대 형성기술에 대한 인정으로 충격완화
나 한성여중에 다녀.
-> 떳떳하게 밝힘으로써 내심 부끄러움이나 설레임이 없음을 반증. 무셔~
네 편지 받고 사실 조금 놀랬다.
-> 나도 놀란 척은 해줄께
네가 아직 나를 기억하고 있을 줄은.
-> 당연히 기억하고는 있었겠지만...난 널 기억해내기 힘들었거든?
미안하지만 나 지금 남자친구 사귀거나 할 마음은 없어.
-> 사실 미안할 이유도 없지...
-> 꼭 짚어서 너랑 사귀고 싶지 않다고 하면 상처받겠지?
공부도 해야 하고 아직은 우리반 친구 혜원이와의 우정을 잘 지켜나가고 싶어.
-> 역시 혜원이가 나온다. 쐐기같은 것이다.
우린 아직 어리잖니.
-> 넌 너무 어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고등학교 가면 그 때 다시 연락하자.
-> 공부나 열심히 해라...
그럼 안녕.
-> 다시 연락하지마.
독서실 가야 하는 영주
-> 육교에 갈 턱이 없지...
----- 주단학님의 세번째 줄은 의미상 다시 넣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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