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옥석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죠.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은 아이디어로 무장만 하면 쉬운 진출이 가능하지만 단련이 안되어 있는 까닭에 중간에 페이스가 무너지면서 글이 엉클어 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회귀물이든 레이드물이든 잘 쓰는 작가가 스토리의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하게 준비해서 나온다면 얼마든지 재밌고 그 재미가 끝까지 갑니다. 그런데 준비도 부족하고 독창성까지 부족하다면 제 경우 1권분량 정도에 하차하게 되는데, 요즘 그런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읽어보는 숫자도 꽤 되는데 그러다 말죠.
아직도 레이물이 대세라고 생각하신다면 전 의견이 많이 다릅니다.
제가 볼때 대세는 이미 넘어갔습니다.
지금 대세는 의사, 연예인, 가수, 용병 등의 전문영역으로 넘어갔습니다.
회귀 및 레이드물은 이그 과거의 영광이며 워낙 그 세가 강했기 때문에 한동안 그 명맥이 이어질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왜냐면요.
결정적으로 회귀 레이드물은 정말 그 뻔함이 눈에 확 보입니다. 어떻게 비틀어도 나중에는 다 비슷해지는 경향이 매우 짙습니다.
그런데 현대판타지는 다르죠. 일부 능력과 조합하면 조합의 수가 무궁무진 합니다.
요즘 인기 있는 탑매니지먼트, 신의노래 등이 한동안 인기 있었고 또 앞으로도 그 명맥을 이어갈 스포츠 매니지먼트 또는 선수이야기, 영화감독, 영화배우, 가수, 요리사, 변호사, 검사, 판사 등...온갖 직업에 현대판타지를 더한 스토리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초에 현판이라는 장르는 쓰기는 쉽지만 잘 쓰기는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일일연재라는 시스템 제약이 더해지면서 스토리가 진부해지고 어색해졌죠.
제 생각은 레이드, 회귀물이 진부해졌다기보다는 그걸 끝까지 가져갈수 없는게 문제인듯합니다. 애초에 회귀물과 레이드물 자체가 초반에는 변수가 극도로 적은 장르이지만 갈수록 변수가 커지는데 중반만 가도 이야기가 표류하는 경우가 많고, 설혹 잘 쓴 소설도 세계관 확장이 힘든 현판이라는 장르의 한계로 후반에는 억지성 전개가 되는 경우가 많죠. 중후반까지 힘을 주기 힘든 현 장르계의 문제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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