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파출소가 아니라 경찰서를 말씀하시는 것 이라면, 말씀하신대로 들어가자 마자 로비가 있습니다.
로비에는 안내를 겸하는 경찰(전경이려나요? 대부분 젊더라구요.) 교장선생님 연설할때 쓰는 단상의 작은 버전의 단상에 서서 두리번 거리고 있구요. 가끔 용무를 물어보곤 합니다.
이건 경찰서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겠네요.
한쪽에는 TV랑 길다란 의자(교회의자 같지만, 철로 되어있고 쿠션도 있음)가 있습니다.
이후 내부 구조는 결국 건물의 구조에 따라 다릅니다만 기본적으로 큰 방 하나에 각 분류별로 모여있습니다.
가령 한 경찰서에 경제 1, 2, 3 팀이 있으면, 큰 방 안에 경제 1, 2, 3 팀이 있고 각 팀은 파티션으로 대충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천장에는 마트 코너 안내 하듯이 경제 1팀, 2팀, 3팀 이 적혀있는 푯말이 매달려 있으니 한번 휙 둘러보면 찾기 편합니다.
보통 각 팀의 가장 안쪽에 파티션으로 다 막혀있는 방이 있는데 직위는 정확하게 생각이 나지 않지만, 쉽게 생각하면 팀장급의 자리인게 보통입니다.
조사를 받는사람 입장에서는 그다지 사생활을 보호받기는 힘든 환경입니다. 옆에서 다른사람 조사하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자리 하나하나가 붙어있고 형사들이 사용하는 책상이 진술인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끝과 끝이 걸음으로 5걸음을 넘지 않더군요.) 귀가 좋으면 같이 조사받는 사람들이 뭘로 조사받는지 다 귀동냥 가능합니다.
로비로 가기전에 경찰서 안에 들어갈때 2가지 방법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는 민원실을 통해서 상담을 받고(혹은 소장을 작성하고) 해당하는 부서 쪽 위치를 안내받아 가는 방법이 있고 두번째는 그냥 정문을 통해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가끔 정문 옆에 있는 초소(?)의 사람이 부릅니다. 신분증을 확인하거나,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 같은것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견학을 한다고 별 문제는 없습니다. 저도 글 쓰기 전에 한번 견학을 해봤구요.
대신 안내까지는 안해주는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형사분들이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단, 방 한곳에 들어갈때마다 한명씩은 무슨일로 왔는지 물어봅니다.
구경하러 왔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 보듯이 보기는 합니다만 너무 오래 머물지 않으면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로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는 곳은 지구대(파출소)입니다.
경찰서는 동사무소가 아니고 구청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입구의 의경한테 방문 목적을 얘기하면 가야 할 위치를 가르켜 줍니다.
신고하려면 일단 민원실을 가야 되는데 거기에 상담하는 형사가 있습니다.
민원실은 경찰서 정문 근처에 본관과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조사받으러 갈 경우엔 담당 형사가 어느 건물 몇 층의 어디로 오라고 얘기합니다.
경찰서 분위기는 대체로 조용하고 한산합니다.
각 부서는 별도의 사무실로 되어 있고 일부는 칸막이가 돼 있지만 대체로 트여서 옆 사람이 무슨 조사를 받는지 잘 들립니다.
형사들은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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