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주인공이 너무 끌려다녀 답답하거나 주위의 인물들을 신경쓰지 못해 일명 \"암걸린다\" 라는 상황으로 몰게 만들경우 하차를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여주라고 내놓은 애가 뇌가 없는지 뜬금없이 과거이야기 하면서 복수를 하겠다하면 주인공이 덥썩 받아서 지가 해결하려고 난리치는 경우죠..
가슴이 답답하기보단 찾아 읽기가 귀찮아지더라구요. ^^
옛날엔 좋은 작품일수록 아껴두고 쌓아두고 몰아봤는데, 유료화 되면 무료였던 부분이 유료가 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어졌고 오히려 요샌 중간 흐름 안 좋아지면 읽기 귀찮아서 쌓았놨다가 그 부분만 빠르게 보는 편입니다.
요리의 신과 같은 경우 게임시스템은 물론 회귀라는 요소가 주력도 아닌데다 개연성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따라가는 독자들이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입체감이 있어서, 걔네들 보는 재미에 봅니다. 주인공 하나 툭 튀어나와봤자 사람이 고기만 먹고 살 수 없는거니까요. 어느정도 보다가 계기가 생기면 하차하는 거죠. 소설에 캐릭터가 없다는건, 개연성이 없다는 것보다 나쁜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책 보고나면 10년이 지나도 문득 떠오르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폴라립스랩소디의 키드레이번이나 얀지스카드, 엔디미온들입니다. 그리고 그만한 비중을 가진 주변캐릭터 들이죠. 다른 1000권에 소설은 기억에서 잊혀 생각도 안나지만 저 캐릭터들은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말이되는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캐릭터가 더 중요하다는거에요. 사이다.. 먹고나면 그때 뿐이지 사이다가 소장가치가 있는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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