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국이 언제 자기 생각으로 자기 사업을 해서 컸나요? 다 일본에서 좋다더라, 미국에서 유행이라더라, 유럽의 문물이라더라...그렇게 컸죠. 그런 문화풍토에서 자기 고유의 것은 부정당하죠. 왜냐하면 7~80년간 사람들은 자기것의 열등함과 남의것의 우등함만 보고 느끼고 배우면서 자랐으니까....
그런데 사실상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잖아요. 문화선진국들도 처음에는 외국의 문물을 무조건 베끼는 데에서 시작했으니(중국 빼고. 얘네는 17세기 이전 남북미를 제외한 모든 문화의 종주국). 거기다가 어설픈 자기생각을 조금씩 붙였다뗐다 하면서 발전하였죠. 문피아의 복제쑈가 독자로서는 뭣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진통은 괜찮다고 봅니다.
판타지소설시장? 5년전만해도 시장이 없었어요. 전체시장 매출은 몰라도 문피아 기준으로 5년전에 매출액이 1억은 됐나요?ㅋㅋㅋ한푼이라도 있긴 있었나요? 그 이후로 매년 10배 가까이 성장해왔으니 망정이지. 올해랑 내년 정도까지는 더 커야 돼요. 작년에는 생존이 위협당하던 작가들이 물 들어올 때 일단 노부터 젓는 격으로 레이드물 써댔죠. 그 물이 똥물인지 1급수인지 가릴 때가 아니었으니까.
솔직히 작년만 해도 작가들이 본격적으로 돈 버는데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그래도 아주 조금은 숨통트였잖아요. 작년 이맘때 유료구매수 1만을 넘지를 못해서 전전긍긍하던 싸이트엿는데 올해는 뭐 유료구매수 2만 찍는 사이트가 됐죠. 그러다보니 전부 레이드가 아니라 조금은 다양화됐죠. 결국에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봅니다.
원래 문화는 처음엔 철저히 밑바닥 저급문화에서 시작하는 거니깐. 3류품 시장이 커져야 2류가 들어오고, 2류들이 살아남을려고 온갖 짓을 하다보면 (가끔씩) 1류 작품이라는 유전도 터지고 그러는 거라고 봅니다. 영화, 만화, 소설, 연극, 스포츠... 전부 그 시대의 교양인들이나 부유층들은 존재조차 모르고, 알아도 무시하는 컨텐츠였죠. 냄새나는 하급 서민문화라고.
요즘에야 영국왕족들도 자기 응원하는 축구팀 평생시즌권 하나씩은 갖고있다지만 19세기 18세기만 해도 어디 그랬나요? 빈민층의 소일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영화도 마찬가지고, 소설 옛날 대우는 기본적으로 아실테고. 뭐 그래요.
어쟀든 참아야죠 뭐. 그래도 작년보다는 나아졌잖아요. 기본 연재단위가 하루인 사이트라 맨날 접속하는 바람에 그 변화를 잘 못 느낄 뿐이지. 올해 연말만 되고 확연히 나아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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