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짜증나서 좀 글이 공격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두겠습니다.
했다라 / 봤다라 / 갔다라
그냥 보면 이 무슨 병신같은 문장인가 싶음.
15년 전 즈음인가 친구와 얘기할 때 웹에서 이런 식으로 틀린말이 있다고 얘기하면서 그냥 웃고 지나갔는데...
요즘 웹소설 대부분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임.
직접인용 ‘~라고‘에서 앞의 ‘라’가 빠지면 간접인용 ‘~고’가 되는 데,
여기서 변형되어 뒤의 ‘고’가 빠지고 ‘~라’로 쓰임.
(이젠 인용이랑 상관도 없음)
‘~라’로 끝나니 의문형의 느낌이 되는 점도 있어서 쓰는 것 같은 데,
그냥 물음표 달면 안되나...
웹소설에서 쓰이는 예시 (괄호는 고칠 시)
- 참을 수 없다라……. (참을 수 없다고......?)
- 간다라... (간다고...?)
- .....그랬다라? (....그랬다고?)
- 죽인 다라는 (죽인다는)
아... 10년 이상 보면서 점점 악화되기만 하는 상황을 보니 짜증이 확...
인터넷 발달하기 전에는 구어체가 문법에 영향을 줬었는데,
이제는 웹소설에서 쓰이는 문장이 구어체를 바꾸는 상황이 됐음.
그런데 혹시 웹소설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입으로 말하는 인간이 있을 지?
중2병 걸리면 가능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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