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초원에서 최강이라 불리는 두 종족이 있는데. 인간과 늑대입니다. 인간들은 험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축을 길르죠. 늑대 또한 험한 환경에서 생존 하기 위해 인간의 가축을 노립니다.
인간에게는 과거에는 활과 화살 현대에는 총. 그리고 기동성을 위한 말과 자동차가 있죠. 그런데도 야성에서 살아남는 늑대로 부터 가축을 완전히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카자흐족은 늑대 못지 않은 육식동물인 검독수리를 길들입니다. 검독수리는 암수가 짝을 한번 맺으면 평생 갑니다.
두마리가 공동으로 사냥을 하기도 하고 서로 암을 번갈아 품죠.
그렇게 해서 태어난 새끼들은 첫째 빼놓고는 대부분 다 죽습니다. 먼저 태어난 녀석이 형제들을 죽이죠.
이떄 카자흐족 사람들이 짠 하고 나타나서 그 새끼들을 구해줍니다. 포획에 성공을 하면 길들이기 시작하는데.
이 방식이 꽤나 재밌습니다. 피를 완전히 뺀 고기를 검독수리에게 먹입니다. 핏기 빠진 고기는 영양분(철분)이 부족해서 아무리 먹어도 금방 배고파집니다.
검독수리의 본능은 먹이를 주는 사람을 따르죠.
이런씩으로 길들이면 강력한 늑대의 천적이 탄생하는 거죠.
검독수리의 먹이감은 400백여종이 됩니다. 그중에서 늑대도 포함되는데. 솔직히 검독수리 입장에서는 다른 먹을 것도 많은데 굳이 늑대 같은 사나운 녀석을 안 잡아도 됩니다.
하지만 인간의 손에 길들여진 검독수리는 무시무시한 늑대 킬러가 되죠.
검독수리는 공중에서 낙하 할때 최대 시속 320km 사냥감의 척추를 꽂습니다.
검독수리의 길쭉하고 날카로운 갈고리 같은 발톱이 달린 발가락은 최대 악력 200kg이죠.
낙하 속도에 나오는 파괴력+날카롭고 단단한 발톱+막강한 아귀힘
이 세가지가 시너지 효과를 내어 늑대의 허리에 꽂히면 늑대들 대부분은 심영이 됩니다. 허리 병신이 되고 그 충격으로 뒤집니다.
검독수리의 시야는 2km 이상입니다.
그러나 성인 늑대는 상대하기 힙듭니다. 성인 늑대는 사실 덩치가 엄청 커요. 대형견들 보다도 더 큽니다. 그리고 근골 또한 더 크고 묵직하지요.
이렇게 늑대와 검독수리가 신경전을 한참 부릴 때 저 멀리서 말발굽 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달리는 말 안장에 엉덩이를 걸친 초원의 베르구치. 엽총을 견착, 혹은 활시위를 당기고 있죠.
이때는 늑대는 무조건 죽었다고 봐야합니다.
이들은 모두 숙달된 격사들입니다.
초원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검독수리를 데리고 여우사냥에 나섭니다. 그리고 여우가죽으로 모자를 만들어서 쓰고 다니죠.
그렇습니다. 어린 시절 부터 치킨이 먹고 싶으면 호프집에 가지 않고 직접 말타고 새사냥을 하고 모자가 필요하면 스스로 사냥하면 만들어 씁니다. 쿠팡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늑대가 도망가지 못하게 검독수리가 시선을 잡으면 일단 죽었다고 봐야합니다.
검독수리를 펫 삼아 사냥하는 이들을 베르구치라고 하는데. 그쪽 말로 자유라는 뜻입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