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클리셰를 탈피하고 싶으셨다 후기에 적으셨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전형적인 회귀물과 차이점은 마찬가지로 후기에 적은 것 처럼 주인공이 착하다고 설정한 것 뿐이었습니다.
대리만족이 꼭 죽이고 빼앗고 부수고 가지는것에서만 충족되지 않습니다. 충분히 의도한 이야기로도 채워줄 수 있고, 그랬기에 가장 만족이 중요한 영상매체등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소재였겠지요. 이 본문에서는 그런 뻔한 소재만이 문제시 되었다면, 결국 redondo님의 글에서는 완성도가 문제가 되었던거라고 봅니다.
결국 소재만 조금 다를뿐 똑같은 소설. 그런데 한쪽은 더 있는척 하는 소설. 광고효과는 적을것이고, 호불호도 존재할테니 당연히 성적은 낮을 수 밖에요.
에피소드 하나하나 허점없는구간이 없고, 하루만에 화상이 흉터마저 없어질 육체라던가 하는 굳이 쓸모없는 설정들 또한 글을 흔한글중 하나로 만들 뿐입니다.
레이드물은 대세라 늘 찾는사람이 있다면, 기자물은 그 소재자체애 대한 거부감. 혹은 필연적으로 다룰 수 밖에 없는 사건들의 서술방식에대한 거부감 등으로 호불호가 또 나뉘게 됩니다. 즉, 더 고민하고 더 힘들게 써야만 비슷한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대리만족을 주지 못한것은 맞습니다. 허술했고, 오류가 많았기에 기대이하의 결과물을 보고 말았으니까요. 원래 대세와 다른 차별화된 전략은 기대치를 높이고, 그를 충족하지 못하면 리스크를 져야합니다.
선택하시면 됩니다. 흥행과 작품성 사이에서.
후자를 선택한다면 지금의 글로는 불가능합니다.
흔한 회귀의 설정들은, 지루함과 짜증을 불러일으키지만 기대치를 한껏 낮추게 됩니다. 겨우 그따위의 설정을 쓸 뿐인 작가이니 문장이 괴상해도, 작품내 캐릭터의 이름이 틀려도, 개연성이 전혀 맞지 않아도 그러려니 할 뿐입니다. 그냥 설정한 장치를 보기만 하고 넘어갈 뿐이니까요.
그런데 내것은 흔하지 않다. 하는글이 정작 저런 허점들이 보인다면,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다. 라는 감상이 먼저 들 뿐이고, 올라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니 만족감마저 덜어지는 겁니다.
예를들어 우리는 이수만이 SM을 만들었다는걸 알지만 어떤 청사진을 가지고 투자자들을 설득해서 투자를 받았고 어떤 인맥을 통해 스텝들을 끌어들이고 어떤 방식으로 가수들을 키워냈는지 전혀 모릅니다.
능력없다 질타 당하던 어떤 연예인 매니저가 과거로 회귀한다고 손쉽게 제2의 SM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사업구상, 화술, 인맥 등 뭐하나 제대로 갖춰진게 없을텐데.
그런 능력이 있다면 찌질하게 살다가 자살하는게 아니라 회귀전에도 어느정도의 성공은 했을거고 업계에 이름정도는 알려져야 정상입니다.
차라리 복권당첨으로 돈 벌어 주식, 부동산으로 불린다음 SM차릴까 말까 고민하던 이수만을 만나서 투자를 하는게 훨씬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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