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마지막 사례는 제외하고 저는 다른 쪽에서 해석해봤어요. 김제동씨의 발언을 저는 여자들이 넓은 마음으로 남자를 이해해 달라. 라고 해석했어요. 또, 여자든 남자든 '상대방을 이해해주는' 게 뭐가 나쁜 일일까요. 오히려 좋은 일이죠. 역지사지란 말을 많은 사람들이 달고 사는 이유겠죠. 그걸 애완견이라 해석하셔서 오해가 생긴 것 같네요. 이해해준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모두 다 여자한테 져주고 술값밥값 내는 건 아니잖아요. 마지막으로 사람이 일방적으로 한쪽만 이해할까요. 양쪽다 이해해줘야지 진짜 이해아닐까요.
뭐랄까 이렇게 얘기하면, 제가 성인군자라고 오해하실지 모르겠네요. 전 제 위주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MIROA님을 이해못하고 이렇게 제 의견을 남기는 거 일지도 모릅니다.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라는 말이 절대 진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개와 늑대가 사람들에게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도 않습니다. 같은 설치류지만 쥐와 햄스터의 뉘앙스가 다르듯이.
진정 남자나 여자를 사랑한다면 몇 년이건, 몇 십년이건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는 육체 관계 없이도 지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극단적 예이지만 자기 부인이 몸이 다쳐서 성행위를 할 수 없다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워서야 되겠습니까? 기러기 아빠라고 외롭다고 국내에서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옳습니까?
육체 관계-성욕-를 제어하지 못하면 동물과 뭐가 다를까요? 사랑과 남녀 연애의 귀결이 꼭 성행위로 가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며, 대다수 남성이 그럴 것이라는 것 역시 일반화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성적 욕구를 제어하는 것이 현실인데, 남성들이 남자의 본능하면서 조절 못한다는 것은 핑계입니다. 그건 남성이라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이며, 그것을 남성 전체의 특성으로 몰면서 합리화시키는 행위입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성욕이 더 강할 수는 있어도 인간은 남녀 모두 절제하는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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