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유없는 무덤 없듯이, 고정 독자수를 끌고가는 글에는 그 나름의 매력과 재미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독자가 따르는 겁니다. 공격일변도인 시선으로 봐봐야 단점만 보이고 장점이 보이겠습니까. 열등감에 젖어서 위에 있는 존재를 낮추기보단, 도전적인 의식을 갖고 '나도 저 위로 오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좀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장르문학의 현실이란 말을 다른 글 까면서 자연스레 쓰시는 거 보니 좀 보기는 안 좋네요. 이 바닥을 뒤집어 까서 개벽해 버리는 작품을 쓰지 못하는 이상, 그 장르문학의 현실이란 것에 님도 들어가있고 나도 들어가있고 님이 좋아하는 작가들도 거진 다 들어가 있습니다. 현실이 잘못됐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저 남 탓만 하고 현실 타령만 하는 자세, 저는 개인적으로 패배주의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까는 건 그냥 작가만 까는 거니 그렇다 쳐도, 조회수 운운은 하지 마셨어야죠. 그 천 명의 독자들까지 싸잡아 끌어내리신 건데. 뭐, 사실상 '천 명이나 이 글을 봤다니, 너네 제 정신이냐?' 이런 의도로 보여져서 영...
현실이 마음에 안 들면 나 자신이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던가. 아니면 그 현실에 맞춰서 흥할 노력을 합시다. 흐름에 굴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가거나, 아니면 적당히 타협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거나. 그런데 호뿌님의 태도는 그냥 어택 뿐이네요.
슬픈 글이군요.
호뿌2호님의 글을 읽는 독자로서도, 글을 쓰는 글쟁이로서도요.
비록 저는 한 푼도 벌지 못하는 백수 글쟁이지만, 책임은 오롯이 작가 스스로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피아와 장르 문학의 현실이라니요.
어째서 그 책임이 독자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저도 그렇고, 호뿌2호님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원고지에 글을 쓰셨던 옛 작가님들이 우리 글을 보면 한탄하실지도 모릅니다.
오류, 오탈자, 문단. 모든 것이 변했기 때문이지요.
단순한 문법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토리나 사상, 극의 흐름 등의 변화도 마찬가지니까요.
그 변화를 작가가 비난하셔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난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니까요.
호뿌2호님이 작가가 아니셨다면 그저 웃고 넘어갈 말씀이었지만, 호뿌2호님은 작가이시기에,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남깁니다.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