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기 저항과 마찰의 비율이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겠으나, 비 기계과 or 물리학과인 제 짧은 지식으로는 저항의 비율이 훨씬 높을 것 같습니다.
저항을 순수하게 마찰에서부터 온다고 착각하셔서 생각에 오류가 크신 것 같습니다. 저항은 내가 움직이면 원래 그 자리를 차지하던 물질을 밀어내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물질을 이동시키는걸 쉽게 해주는 구조, 뾰족한 모양의 머리가 저항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마찰로 인해 열이나 마모가 생기거나 약간의 속도 감소가 있을 수는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그게 그렇게 클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모든 충격이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충격을 약화시키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중세 판갑을 일반 장검으로 타격하기 힘들었던 이유중 하나가 칼날이 박히지 못하고 그냥 미끄러지기 때문이였죠. 제대로 타격이 가해지지 않고 그냥 판갑의 부드러운 곡선에 미끄러져나가버리니, 묵직하게 판갑을 물어뜯는 무기들이 갑옷에 특히 효과적이게 됬죠. 실제로 한손 메이스와 장검은 무게가 그럭저럭 비슷한 편이고, 장검을 거꾸로 들어서 무게중심이 끝쪽에 몰리고 가드가 갑옷을 물어뜯도록 하면 같은 무기로도 더 효과적인 타격을 날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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