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안타까운 말이지만, 만리독행님께서 쓰시고자 하신 의도는 최경열님께서 더 잘 쓰신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동의하지 못하는 건 기분과 감정이 다르다는 문장이 아닙니다. 희노애락은 기분보다는 감정에 해당합니다. 예시를 엉뚱하게 들어 놓으신 것에 이의를 제기했는데 그에 대한 근거를 제기하셔야지 단어의 용법을 쓰시면 아니되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슬픈 감정이란 표현은 틀린 표현이 아니랍니다. 표현상 자그마한 차이를 가진 다른 표현일 뿐이지요.제가 결론이란 표현을 쓴 이유는, 도올선생의 말을 끌어와서 희노애락에 대한 글을 마무리 지으셨기에 쓴 표현입니다. 논설문의 형식리라고 생각했으면 글의 초반부라는 표현 대신 서론이라고 명시했겠지요. 오해가 있으신 모양입니다. 사서삼경을 논하시면서 성리학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하신 것은 정말 아쉽네요.
감정과 기분은 서로 비슷한 말이어서 구태여 구분 지어 사용 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비슷하다는 말은 어찌 보면 동류이나 자세히 보면 다르다는 말 이기도 합니다.
감정感情은 한자로 보면 인간관계에서 좋은 감정, 싫은 감정, 덤덤한 감정의 상태를 표현한다고 봅니다.
기분氣分이란 말에서 기氣(기운기)란 여기서는 마음의 힘 마음의 에너지입니다.
분이란 보통 푼 이라고 합니다. 즉 쪼가리란 말입니다. 분은 보통 1/10 또는 1/60 입니다. 아주 적은 감정 이어서 마음의 움직임이 조금 생긴 상태 씨앗이 싹트려는 조짐입니다.
그러니 감정의 호오가 결정 되지 않은 단초입니다. 그러니 희노애락탐진치로 구체화 되지 못한
단초라는 생각입니다.
기분 단계에서 이성의 검열에 걸려서 이건 좋지 못하니 버려라! 하여 소멸 시킬 수 있고 이건 좋은 것이니 크게 발현해라 할 수도 있어서 언어로 구체화 되고 더 나아가서 행동으로 실현되기도 합니다. 리기칠정론도 대학도 중용도 반야심경도 이 이치를 드러낸 것이라는 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다른 분 들은 여러가지로 다르게 해석하고 설명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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