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런일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분은 알리님이 '이름이 있는 인기 작가'라는 조건이 갖춰져 있었기에 현실을 깨달아라 걸 겸해 비평을 해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난바라다님의 비평 앞 부분에 적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보통 어떠한 이유에서 비평글을 요청하는 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걸 간과하고 넘어가신 듯 합니다.
장대한 비평은 부수적인 요소라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십일연의 마법사는 수많은 비평요청글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네임드라는 희귀성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죽었다기 보다는 거기서 거기인 글들을 자꾸 비평요청하니 했던말 반복하고 반복하고에 지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장르 소설에서 자주 소재로 쓰이고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기보다 못난 존재를 짓밟으며 만족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행복을 느끼는 조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상대비교를 통한 행복.
비평도 그 일종입니다. 못난 소설을 짓밟으며 수준이 낮음을 비웃고 만족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비웃음도 하고 또하고 하다보면 질리기 마련입니다.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제 풀이 지치는 경우가 이러한 경우입니다.
비평 해주는 사람들은 아직 쌩쌩한 신입일 겁니다.
극단적으로 말하긴 했습니다만, 친절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러한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한때 저도 비평하기 좋아했던 사람인데, 비평요청은 정말 부질없는 짓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누가 란돌2세님의 글을 신랄하게 깠다고 치면, 란돌2세님의 반응은 둘 중 하나 입니다. 1. 아무 것도 모르면서 막 까네. 2. 비평이 꽤 일리가 있네. 흠, 그렇군.
그런데 문제는 막상 글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지금 비평란에 캐릭터가 살아있지 못한다는 글이 있죠.
하지만 란돌님이 1화부터 다시 캐릭터 성을 살리기 위해서 에피소드도 첨부하고, 묘사나 서술도 다 고칠 계획을 잡긴 어렵죠.
그렇다고 리메이크를 한다? 제가 장르소설을 사랑한지 15년 정도가 됐는데, 리메이크 작품으로 완결난 작품은 딱 한 가지 밖에 못봤습니다. 그만큼 리메이크의 글은 험난하고, 만약 리메이크를 하게 된다면 지금 연재 성적을 전부 포기해야 합니다.
그럼 결론은, 뒷내용은 잘 써야지!
라는 걸로 되는데, 지금도 란돌2세님의 글에 가지신 애정을 보면 뒷내용을 대충 쓰실 것 같지 않습니다. 아마 최선을 다하시겠죠.
결론적으로 비평 요청은 독자는 괜히 시간만 들이고, 작가님은 괜히 기분만 상하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막상 글의 질에는 별 도움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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