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쎄요...부사관이나 일반 자동차 공장 기술직 사원으로만 취업해도 2십대때 5천은 금방 모읍니다. 남자분들 중에 젊을때 군대 때문에 돈 못벌거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도 않아요. 다만 문제가, 대학을 갈 거냐 말 거냐가 중요한 거죠.
대학을 가게 되면 +4~5년이 되어버리니까...원래 2십대때 벌 수 있었던 돈을
3십대때 벌 수 있게 되니까 더 오래 걸리는 것 뿐이죠.
선택의 차이입니다. 이건 여자들한테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남자든 여자든 대학 포기하면 은근히 받아줄 곳 많습니다. 요즘같은 시절은요. 문제는 지금은 대학나왔을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든, 아닌 곳이든 직장 자체가 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거지만...사무직과 기술직이 천차만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직접 본 사람으로써 큰 것 같지도 않고요.
지금 이십대 중반인데 2십대 초반부터 취직해서 자동차 공장 다니는 친구는 지금 꽤 모아서 집도 샀는데요. 또 수도권 군산업체 공장에서 일하는 친구는 지방에 아파트까지 샀네요. 왜냐하면, 주야로 교대 뛰고 주말까지 나가면 돈은 금방 모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쓸 데가 없죠. 새벽같이 일어나서 9시 넘어서야 기숙사로 들어가니까. 밥이나 잘 곳은 회사에서 주니까 괜찮고요. 꼭 공장만 이런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할 곳은 넘쳐납니다. 다만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견뎌내고 시간을 포기한다고 생각한다면요. 군 문제를 벗어나서 공부 안하고 돈만 벌자고 생각하면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오히려 군대 갔다오는게 정상인 취급 받는 케이스라 나아요.
수도권 굳이 안 살아도 되고, 그냥 지방에서 평범하게 산다고 하면 돈은 큰 문제가 안 됩니다.
근데...그 돈 모아서 이제부터 앞으로 몇십년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가 되는 거죠. 보통 이런 분들은 장사를 하기 시작하는데, 뭐 그때도 적당한 아가씨 만나서 결혼해서 장사하면서 살면 되고요. 인터넷에서야 결혼 안 한다느니 눈만 높다느니 하지만 현실에는 주변에서 소개해주겠다는 여자 넘치고 넘칩니다. 요새 여자들, 애인 사귈때는 미주알고주알 남자들한테 원하는거 말을 많이 해도 실제로 결혼할때 되면 그렇게 눈 안 높아요. 톡까놓고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면 그냥 시짜 바람 무섭지만 않고 남자 직업만 있고 바람안피우고 때리지만 않으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애들 많아요. 제 주변에도 착실한 공장 기술직 사원이랑 4년제 대학졸업하고 취업한 친구랑 몇명이나 결혼했거든요. 뭐, 윗급의 여자들이라면 몰라도, 막상 선볼 나이가 되면 다 조신해집니다. 그때도 발광하면 데려갈 놈도 없을 테고요.
남자가 군대 때문에 정말 타격받는거는 역시 대학에 달려 있죠. 대학 가서 박사까지 밟겠다면 정말 군대가 크긴 크죠. 약 3년을 빼버려야 하니까.
오히려 돈 버는건 군대 갔다 오는게 유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군대= 나라 지키러 갔다 온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이 어디 그렇습니까. 당장 회사에 면접보러 가면 군필자=그나마 정상인 놈. 이렇게 취급하는데요. 또 군필자가 아니면 뽑아주지도 않는데가 수두룩하고. 군필자면 거래하는 것도 쉽고 어디서 취직하는 것도 쉽고...일단 어디서부터 뒤틀려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습니다.
2십대때 한정해서 돈 문제는 군대 갔다오는게 차라리 벌기가 쉬워요. 문제는 그 연령이 넘어갈 때의 이야기지만...그때는 그때가 되어서 또 그만한 보상을 받으니까요.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