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유행에 엄청 민감해요. 이번 여름에 비키니 입은 여자 한 명도 못봤습니다. 전부 래쉬가드래쉬가드래쉬가드.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지 않으면 마치 죽는 것처럼 따라합니다. 그리고 따라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요.
전부 스마트폰 쓰는 시대에 혼자 2G폰 쓰면 별종으로 찍습니다. 저는 2G랑 스마트폰 둘 다 있는데 2G는 일과 관련해서만 쓰거든요. 근데 관련된 사람들이 "요새 세상에 스마트폰 안쓰는 사람이 있네요" 다들 이렇게 말합니다. 요새 세상에 꼭 스마트폰을 써야한다는 법이라도 정해져있는지...ㅋㅋ
뭐든지 밸런스에 실패하면 그런거 같습니다. 남을 신경 쓰는거 그리 꼭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닌데, 그게 좀 심하다는거죠. 뭔가 반드시 개선되어야할 불합리한 것들이 개선되지 않아 헬조선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런 개인주의냐 아니냐의 문제는 뭐 그리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점점 개인주의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보다 남을 조금 덜 의식하고 사는 세대가 늘어날 것이고 적정수준을 찾아가리라 봅니다. 그리 우려하실 일은 아니라고 봐요. 다만 시간은 좀 필요할 겁니다. 한 세대는 더 지나야죠.
잘 모르겠군요. 집단안에 들어가면 집단에 맞추는게 당연한거고.. 그와중에 자유로운 집단이 있다면 아닌곳도 있을것입니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죠. 학칙. 교칙. 교복..경찰. 의사.. 학생. 미성년자. 사회인.. 나이값.. 선 후배.. 에 대한 고정인식이 있어요.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제 멋대의 잣대이긴 하지만.. 주류입니다. 그걸 부정할수도 있지만 그게 잘못됬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게 성차별일수도 있지만 그게 잘못됬다고 말하기는 어려운거죠. 정리한다면 주류가 있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곳에서 개인이기주의에 빠진 공인이나 정치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무엇일까. 국민이라는 입장과 학생이라는 입장과 공인이라는 입장에 개인이기주의를 차별없이 꼬리표를 달수없다면 자의적 행동에 대한 판단에서 개인이기주의란 무엇인가.. 겠죠
장과장님의 말씀엔 이미 상의 탈의가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건 가치의 차이인 것 같네요.
그렇다면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벗는 행위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소에 따라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 여름에 반나체로 등교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반나체로 등교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것이 어디에 기인한 것인지 묻고 있어요.
우리와 "달라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보기 "싫어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만약 보기 싫다면 해수욕장에서의 노출도 삼가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리 노는 것이라지만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니까요.
일단 제가 좀 무례했습니다.
장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게 맞습니다. 정확히는 그게 옳다기보다는 보편적이지요. 예를 들자면 엄청 많을 텐데.. 상견례장에 상대측이 후줄근하게 입고 나와서 맘 상하고 거기에 몇몇 이유가 더해져서 파혼했다더라는 이야기는 흔하지요.
자기에게 큰 불편이나 손해가 없다면 남들 관점에 웬만큼은 맞춰 주는 게 사이좋게 지내는 길입니다. 원글에서 이게 정도가 지나치다고 하신 건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 영원히 불행할거다-는 좀 많이 나가신 것 같지만. 어쨌건 제 말은 옳고 그름이나 당위가 아니라 매너를 지키잔 거지요. 상호 존중.
제가 애먼 데 딴지 걸면서 이미 원글에서 많이 벗어났는데요. 벗고 다니는 게 수영장에선 괜찮고 학교에선 불쾌한데, 이런 관점이 보편적이지 않다고 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여기서 더 나가서 이게 옳은가, 그리고 왜 그런가를 따지는 건 뭔가 인간 심리에 대한 쓸데없이 진지한 탐구가 될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라고 하면 모두 미국인인줄 아시나요? 캐나다, 호주, 유럽, 영국, 러시아 등 백인에 금발만 해도 국적이 수십가지 입니다. 모두 다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을까요?
아니죠.
근데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란 남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아닌가요?
아니라고 하신다면 제가 낙월님의 주장이 틀렸다는 걸 조목조목 반박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고 하죠. 제 친구들 중에 한국에 거주한지 1년이 안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여자 이야기, 그리고 문화 차이가 주제입니다.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말하고 저는 거기서 깜짝깜짝 놀라죠.
왜냐면 저도 지금 한국에서 좀 살았다고 너무 익숙해진 문화가 이 친구들에겐 낯설고 이상한 것이니까요.
하나하나 다시 생각하게 되고 다시 바라보게 되는게 많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보시면 우리나라가 눈치를 많이 본다는 의미로 그런 예시를 든 것인데 그걸 죽자고 물어 늘어지시면 제가 진짜 찍었던 사진을 몇 가지 올릴 수 있습니다.
맨 살에 백팩만 메고 다니는 친구들 사진 하드에 저장된 게 있을텐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본문에서 우리나라는 집단주의, 그리고 르네상스 시기부터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가 꽃핀 남부 유럽과, 그 남부 유럽을 지배했던 앵글로 족과 색슨족이 이주했던 미국이 꽃피운 문화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가 집단주의 성향이 더 강해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구별하지 않고 집단주의에 반하면 모두 이기주의로 본다고 글을 썼는데
이게 뭐 문화를 대충 어설프게 체험하다 와서 쓴 글이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깁니다. 거짓말 아니라 진짜 웃겨요. 저보다 적게 살다가 온 사람도 그런 것들을 느낄텐데, 심지어 1년도 안있었던 유학생들도 그런걸 느끼는데 그게 어설프게 느낀거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훌륭한 개그입니다.
내가 잘 되길 바라는 것은 개인주의며
나만 잘 되길 바라는 것은 이기주의다.
지금 서술하는 건 순전히 제 [계산]값에 의존하는 겁니다.
변질된 개인주의. 개인주의는 원래 깨지기 쉬운 사상입니다. 잠시라도 무언가 하나만 결여된다면 바로 이기주의 혹은 집단주의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것. 한국은 변질되었다는 것을 짚어줄 인프라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점. 더 심각한 것은 그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아무도 발 벗고 나서질 않죠. 인프라는 개인이 세우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 역할을 담당하는 언론은 자본에 유린 당했고, 대기업은 정부가 손 못 쓰고. 무엇보다 대기업에 20여년 간 바뀌지 않은 점이 가장 유력하죠. 한 분야에서 자리를 잡은 대기업을 갈아 엎을 순 없습니다. 왜? 인프라가 없으니까요.
재밌을 겁니다. 제 계산값이 조금이라도 맞다면야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은 그나마 조금 살만한 나라입니다. 지금의 세대. 이제 9000 세대가 이 나라를 이끌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모습은 최악이 아닌 것 같습니다. 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농담이 아니기에 얼른 정신건강부터 챙기실 무언가라도 찾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얼굴 들이미는 사람들부터가 개인주의인 척 하는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데 과연, 그들에게 행복이란 것이 정립은 되어있는지, 자신의 중요한 우선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적어도 지금 뭐 헬조선, 지옥 이런 단어가 많이 보이는데 시간 나시면 한번 눈을 뜨고 미래를 보시길 바랍니다. 재밌습니다. 차원이 다른,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하지? 그게 돈에 접목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창의적인 건 잘 가르칠 때나 좋은 겁니다. 자, 이제 곧 대책없이 주사 쫙쫙 맞은 괴물들이 풀려날 시기입니다. 어우 스팀팩 장난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히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죠.
이건 명백히 틀린 말입니다.
하지만! 9000 세대의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 될 수도 있죠. 공감합니다.
전 수염 깔끔히 면도 하는게 귀찮아서 적당한 길이로 대충대충 면도 하면서 길르는 타입인데, 한국 가니까 깔끔히 면도 하라고 하더라고요. 강제성도 강하고 스타일 자유도 없고 별로 살기 좋지는 않더라고요. 앞으로도 한국에서 살 생각은 없습니다. 갑갑해서 죽을것 같아요. 가끔 방문하는 정도가 딱 좋아요. 아니면 그냥 한국 인터넷 접속 하거나. 한국 인간 문화가 제일 싫더라고요. 구체적으로는 사회 문화라고 해야 하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이니까 그냥 한국 사회와 동떨어져서 살면 그만이고 그렇게 정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냥 예시가 이상해요ㅋㅋㅋㅋㅋㄱㅋ 댓글 중에 나온 회식문화같은 거라면 맞는데.. 튀는 색으로 염색하거나 패션이 튀어도 엄청 쳐다보죠. 안좋게 생각하기도 하고. 남의 인생에 관심도 많아요. 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 오지랖넓죠 과할 정도도 많고 이상한 것도 다 의무라하죠. 눈치보게되고.
근데 예시가.... 긴팔? 선글라스...? 상의탈의? 상의탈의는 근데 외국에서도 그렇게 잘 하는 편 아니지 않나요? 장소를 따지면 안되는거라면. 누드비치에선 누드로 돌아다니니까 길거리에서 나체로 돌아다녀도 아무도 신경쓰면 안되겠네요...
상대적 문화차이는 얼마든지 있습니다.그걸 한국인이 피곤하게 느끼는 수준까지 왔다면 잘못된 게 맞구요. 근데 보편적으로 잘 살고 있는 사람들 예시 들어가며 이런거 잘못됐어 이러니 공감이...
저도 굳이 나서서 남들과 다르고 싶지 않습니다. 근데 그러한 것들까지 일일이 지적하는 세상이다보니 열이 받더군요.
그리고 누드비치의 경우, 어디에서도 할 수 없으니 여기서만 하자. 이렇게 돼서 유명해진 것이죠. 공리주의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 자유를 누리는 것인데 나체는 누군가에게 틀림없이 불쾌감을 주죠. 그래서 법으로도 정해져 있고요. 공연음란죄 같은...
그러나 저는 정말 상의탈의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요. 저도 뉴욕에 있을 때 그러고 다녔거든요.
근데 이걸 시도조차 못하게 하는게 한국문화에요. 엄두가 안나죠.
제가 갓 돌아왔으면 더우면 그렇게 할텐데 지금은 전혀 아니죠. 저도 한국 문화를 흡수했으니까요.
요는, 눈치보는 세상에서 살기 때문에 기준점이 자신이 아니라 외부에 있다는 겁니다.
내가 스스로 좋아서 행복한게 전부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같은 등급 또는 클래스라는 걸 억지증명하고 이로 인해 기쁨과 행복을 찾는것이요.
진짜 남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의 행복을 따르지 않기에 영원히 불행할거라 말씀드린겁니다.
그리고 상의 탈의에 대해 또 하나 덧붙이자면, 제가 가본 곳이라고 해봐야 별로 없지만 간 곳에서는 남자들의 상의 탈의가 일상적이었어요. 동남아는 당연하고 영국과 미국도 그렇더군요.
선글라스의 예에서도 그렇고 상의 탈의의 예에서도 그렇고 긴 팔의 예에서도 그렇고 저는 기준점이 저 자신입니다. 제가 좋으면 하는거고 제가 싫으면 안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제가 기준이 될 수 없는 문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이게 정말 힘들어요. (물론 선글라스는 요즘 좀 바뀌긴 했지만 제가 대딩때까지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봤어요. 캠퍼스에서 무슨 선글라스?)
제가 상의 탈의를 하고 거리를 걸어가요. 그럼 여기저기서 수군수군대고 미친거아니냐 정신병자냐 이런 말부터 "몸이 좀 좋으면 몰라" 이런 말도 나올 겁니다.
상의 탈의하는데 도대체 몸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그리고 진짜 미친 짓은 전라로 거리를 활보하는 거죠.
사회적 관습을 지키는 내에서 개인 행동의 기준점이 자신이 되질 않고 사회라는 집단이 되기에 글을 쓴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래쉬가드가 대유행을 했죠. 해변에 가도 계곡에 가도 전부 래쉬가드였어요. 이게 유행한 이유가 저는 크게 몇 가지로 보는데 1. 남이 기준이라 따라해야 한다 2. 몸매 좋은 사람만 벗는 시대에서 가려주는 건 어떤 안식처가 된다 3. 나만 비키니 입으면 이상하게 보일까봐 4. 집에 있는 긴팔 입어도 되는데 티가 날까봐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위의 네 가지거든요. 래쉬가드라는 것이 이렇게 유행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다들 긴 팔 티셔츠는 있는데, 그리고 여성분들은 분명 어떠한 형태로의 수영복이 있는데 그 위에 래쉬가드라니.
제가 해변도 가고 계곡도 가고 다 갔었는데 이번 여름에요. 래쉬가드 입고 안에 비키니 입은 여자는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그리고 20대의 여성분들은 래쉬가드에 비키니 입은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요.
이것만 봐도 개인이 기준점이 아니구나 하는걸 알 수 있지 않나요. 따라해야 하는 세상. 그래서 영원히 불행할 거라고 쓴 겁니다.
아 완전 길게달았는데ㅠㅠ 모바일 ㅂㄷㅂㄷ
1. 저도 영국에 있었는데 해변가 공원 외 상의탈의 별로 본 적 없을 뿐더러 안좋게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트갓상의탈의한 사람 힐끔 쳐다보느사람 많던데요.
2. 래쉬가드는 유행이라기보단 어그부츠같은 존재죠. 새로운 발견입니다. 엄청나요! 2번은 문제긴 한데...23번은 묶음이에요 벗은만큼 시선쏠리니까..
3. 한국에 와서 더 예민해지신 건 아닌지.. 그리고 예시는 코스튬 타투 염색 길거리스킨쉽 같은 것에 대한 반응으로도 충분한 거 같아요. 상의탈의 래쉬가드는 아무리 생각해도 불행으로 이어지는지...
4. 그럼에도 이러한 이유라면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뭐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은 갑갑할 지도 몰라도. 과한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마모되기도 할 거라 믿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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