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로저스도 9회에 120구째에 완전히 빠지는 폭투가 나온 걸로 봐서는
이용규 선수의 17구 승부가 얼마나 큰 승부의 분수령이었는지 짐작갑니다.
경기 종료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제가 본문에 쓴 것처럼
6회 무사 3루의 상황에서
수비수들에게 자신감 그리고 신뢰를 주고 싶었다며 전력투구했다고 하네요.
9회 2사 2,3루 동점주자가 루상에 나간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를 잡아내자
조인성 포수와 격하게 포옹하며
연신 조인성 선수에게 땡큐, 땡큐하는 모습이 가슴 벅찼습니다.
오늘 경기는, 정말 마음을 움직였고, 오래 간직할 것 같습니다.
경기보면서 쓰느라, 본문에 비문이 난무하고 띄어쓰기가 이상하지만
내일 감동의 여운이 잔잔해지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밤이네요.
마지막 인터뷰에서 9회 2사후 2안타 이유가 뭐냐니까...
'경기가 너무 쉬운 것 같아서 코치와 선수들에게 긴장을 주기 위해 그랬다.'라고 농담 하는 장면을 보고 입가에 아빠 미소가 ㅋ
(기아가 쉬웠다는게 아니고, 위기에 놀라긴 했을 테지만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좋았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이런 선수가 한국까지 왔나...
검색해보니, 간혹 커쇼급의 활약이지만 간혹 엄청 못한다고 그런 말을 하던데,
미국과 한국의 관리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을 누가 하더라고요.
로저스가 실시간 검색 1위 ㄷㄷ
내년에 300만 연봉 줘도 저는 주라고 하고 싶은데 한화 팬일 뿐 구단 관계자가 아니라 ㅠ.ㅠ
여튼, 멋진 선숩니다.
가족들 사랑하고 아끼고, 계속 같이 기뻐해주는 것도 너무 좋네요.
벌써 3완투 2완봉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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