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두번째가 가장 좋죠.
인터넷에서 정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믿기 힘듭니다. 특히나 너무 저가일 경우에는요. 제일 비싸게 파는게 정가라고 보시면 되는데, 거기서 십만원에서 이십만원의 오차를 넘어가면 다 가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혹은 병행수입품이거나요.
세이코 프리미어 라인같은 경우에 똑같은 모델도 어떤건 50이고 어떤건 80이 넘는데 둘다 정품이긴 합니다. 하나는 병행수입이고 하나는 정품인데, 보통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는 정품을 팝니다. 인터넷에서 병행수입품을 파는데 사실 물건 자체는 정품이 맞습니다만, 국내서 a/s가 안되는 제품이죠.
어차피 정식이나 병행이나 결국 차이는 AS일 뿐인데, 쉽게 생각하면 정식 수입보다 싼 가격으로 병행을 산다면 그만큼 이득 본 값은 예비 수리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식으로 70만원 주고 살 것을 병행으로 50만원 주고 샀다면, 20만원의 수리비를 본인이 확보해 두고 사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거죠. 오래 쓰시면서 단 한 번도 고장이 안 난다면 20만원치 이득인 것이고, 시계 차고 싸우거나 용두가 열린 채로 바닷물에 빠지거나 하는 경우라면 20만원 중에서 그만큼 수리비가 깨져 나갈 겁니다. 그냥 그 차이에요. 브랜드가 잔고장 없기로 유명하고, 본인 스스로도 시계를 곱게 쓰는 편이라면 병행 사시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그리고 시계에 관심을 들이고 하나 둘씩 사다 보면, 시계만큼 등급이 갈리는 카테고리도 또 없다는 생각을 다들 하게 됩니다. 30~50만원 선이면 그냥 병행수입 사도 별 문제 없는 가격대에요, 사실. 해밀턴, 프레드릭 콘스탄트 같은 것을 넘어서서 오리스, 론진, 태그호이어, 오메가, 롤렉스 이 영역 되면 병행수입을 잘 하지도 않습니다. 일상 생활용으로 쓰실 거라면 국민시계라 불리는 티쏘나 세이코를 병행으로 사시는 게 낫고, 중요한 자리에 차고 나가는 용도의 시계(2, 300만원 선)이라면 면세점이나 백화점을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알마니 시계는 안 사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아무리 나아졌다곤 해도 홍독이라는 오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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