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현대국어를 논하는데 월인석보의 [틀이다]를 거론하는 건
2015년에 누가 [김태희는 예쁘다]라고 말한 것을
김태희는 가엾다는 의미로 읽어야한다는 주장마냥 뜬금없는 말씀입니다.
어간이 엄연히 다른, 그러하기에 뜻도 전혀 다른 두 동사를 제시하며
(틀다twist- 틀리다be wrong)
[틀리다를 다르다와 병용해도 괜찮지 않겠냐]
이것이 프로그래머님의 논지더군요.
그러면
아버지에게 맞았다 [맞다]/1번/= [be hit]
그들을 반갑게 맞았다 [맞다]/2번/ = [welcome]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게 맞다. [맞다] /3번/= [be correct]
이렇게 어간의 형태는 같지만, 내포하는 뜻은 전혀 다른 세개의 단어가 있습니다.
[반갑게 맞이하였다]라는 표현은
뜻이 서로 다른, 맞다 세가지 가운데 2번에게만 허용된 표현인데(변형인데)
어간이 '맞'으로 같으니 맞다 1번과 3번의 뜻으로도
맞이하였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도 된다는 논리와 흡사합니다.
심지어 제가 제시한 논리는 어간까지 '맞'으로 같네요.
"형에게 대들어서, 아버지에게 당구대로 엄청나게 맞이하였다."
어간의 글자모양이 같으니 저렇게 사용해도 되는 겁니까?
아니죠, 어간의 글자는 '맞'으로 동일하지만 내포하는 뜻이 다르기 때문에
저렇게 사용하는 것은 틀린 겁니다[be wrong]
성립이 안되는 논리를 제시하고, 저나 다른 사람이 그 모순을 지적하자
계속 적합하지 않은 근거를 대며 우회기동하시는데...
프로그래머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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