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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민감한 사안들을 모아두는 곳입니다.



작성자
Lv.9 당가타
작성
08.05.04 02:57
조회
2,935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저는 현 장르 시장의 글들을 보면서 한 가지 문제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에게만 국한된 이야기일지 모르나…… 마력이 있는 무언가 사람을 휘어잡는듯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칠성전기라는 글을 보며 주인공의 인생과 일체화 되는 감각을 느꼈으며 겁난유세의 마지막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 외에도 쿠베린이라는 작품에서는 실로 주인공이 인간이 아니라는 점을 확연히 느끼며 그 인간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 장르시장에서는 과거 이런 소설들과 같았던 일체감을 느끼기 힘들어졌더군요.

한백림님의 글에서 집법원의 검사들이 청풍과 지나칠 때, 육극신과 청풍이 결투를 벌였을 때 잠시나마 책과 일체감이 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철혈검가에서는 주인공이 잔머리를 긁어내며 어떻게든 위기를 빠지려는 부분에서 저도 같이 잔머리를 굴렸고요. 그리고 그 외 몇몇 다른 소설들에서도 작가들의 마력을 느낄 수 있었으나 그런 책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 자신의 눈이 너무 높아져서인지…… 아니면 제 취향이 상당히 독특한 것인지는 모르나 마력을 지닌 작가 분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과거가 좋았어 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현 장르시장에서는 과거처럼 두근거렸던 감각을 느끼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

현 장르시장의 주요 고객층은 학생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 대한민국의 학생 분들의 인생은 공부라는 것이 꽉 잡고 있지요.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가고 학원이 끝나면 어느새 자야 할 시간이거나 공부를 더 해야 할 정도로 공부에 미쳐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미친 듯이 하다 보면 진중하거나 잘 짜인 글들보다는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소설을

원하게 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필연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지요.

두고두고 보면서 읽을 책보다는 그저 한 번 통쾌하게 보고 잊어버릴 책들을 원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저는 많은 사람들이 양판이라고 부르는 글들을 그렇게 공격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양판을 쓰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그 필력을 크게 성장시켜 멋진 글들을 쓰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성을 갖춘 후 필력을 성장시켜 작품성까지 갖은 글들이 범람하기를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작가 분들에게 감히 부탁 하고 싶습니다. 결코 멈춰 서 계시지 말고 그 필력을 상승시키기를 바랍니다.

멈춰서 있는 실력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으니까요.


Comment ' 14

  • 작성자
    고교평정화
    작성일
    08.05.04 03:05
    No. 1

    잘쓰셧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겟타로봇
    작성일
    08.05.04 03:45
    No. 2

    승인문,십전제,청조만리성,검은여우 등등 실력이 아주 뛰어난분들이 많죠...다만 요즘 가벼운걸 주로보는독자들이 늘어나서 책이 잘 안나가니 문제죠...
    동네 주변에 있는책방 3군데 전부 십전제 빼곤 들여놓질 않습니다...
    다른동네 원정가서 2군데를 돌아봐도 십전제 빼면 없음...이 좋은 책들이 묶혀져서 그렇게 느껴지는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프로즌
    작성일
    08.05.04 06:22
    No. 3

    겟타로봇 님 / 그만큼 십전제가 재미있게, 그리고 잘 쓰여진 소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당 ^6^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소원
    작성일
    08.05.04 06:38
    No. 4

    소면검신님의 글에 공감이 되는군요.
    추천한다면 열세번째제자? 보셨는지? 안보셨다면 강추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세상인 요즘, 장르소설을
    학생들이 정말 많이 보는것일까요?? 제가 봤을땐 2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정도인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eep]
    작성일
    08.05.04 11:48
    No. 5

    고소원// 저희 동네에 책방이 두군데가 있는데 소설보는 사람 10명이 있으면 6명이 학생이더군요 -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소원
    작성일
    08.05.04 20:46
    No. 6

    deep님// 우리동네가 이상한거 같아요. 우리동네는
    저를 비롯하여 거의 20대 후반이 주류인데요..
    다 틀린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5.05 14:59
    No. 7

    무림사계는 판매가 잘 되고
    십전제는 대여가 잘 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완의인간·X
    작성일
    08.05.05 17:04
    No. 8

    피드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력대비 보답이 제대로 오지 않는다고 할까요?
    정말 공들여서 쓴글, 예를들어 문피아에 '희망을 위한 찬가'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출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라이트 노블의 등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현 주축인 대어점 중심 시장에서 고퀴릴리티의 글이 꼭 높은 판매부수를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가들도 망설이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뽕밭나그네
    작성일
    08.05.07 06:48
    No. 9

    임준욱 권오단님 얼렁 돌아오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검은학
    작성일
    08.05.08 08:44
    No. 10

    우리동네는 숭인문도 들여놓다가 반품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도연
    작성일
    08.05.17 03:07
    No. 11

    이러한 것으로 고민하신다면 20여년 미만 시절에 쓰여진 무협을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너무 무협의 테마들이 많이 등장해 소위 식상해 졌다라는 식으로 흘러 가는데 당시엔 그나마 굵은 작가들이 나오면서 저마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였죠.

    최근엔 너무 뻔한... 1권만 읽어도 열권짜리 무협을 다 읽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결과가 보이는 무협이 많습니다.

    좌백 작가님의 대도오는 열번이상을 읽었고 용대운 작가님의 독보건곤이나 태극문 또한 여러번 읽었더랬죠. 금강작가님과 이재일님의 초창기 작품들... 요즘 무협에 지쳐 있다면 과거 무협을 통해 요즘 무협을 재조명하고 비교해 보는 것도 좋아 보이네요.

    최근엔.. 한백림 작가님이 유일하게 신성으로 인식되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8.06.22 01:43
    No. 12

    다 잡아와서 다시 글써게 만들고 싶당 //// 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벽글씨
    작성일
    08.07.24 19:38
    No. 13

    야수 읽어보세요, 오랜만에 본 걸작. 그리고 루다와 문과 시리즈도 뭔가 몽환한게 괜찮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太極
    작성일
    08.12.13 18:00
    No. 14

    옛날에 비해서 '마력'을 가진 작가분들이 거의 없죠.

    다만 아직도 '마력'에 가까운 필력을 가진 분들이 있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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