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아봉은 추라 불리는 방추형(紡錘形)으로 된 나무나 금속 뭉치에 이리(이리(狼)의 이빨(牙)같이 날카로운 못을 심어 여기에 손잡이를 붙인 타격병기로, 주로 송나라 때 사용되었다.
장병기와 단병기가 있으며 장병기의 전체 길이가 170~190cm이고 단병기는 전체 길이가 약 1m이며, 추의 길이는 양쪽 모두 40cm~60cm였다.
낭아봉은 추 중량에 의한 타격 효과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못으로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입힐 수가 있었다.
갑옷이나 투구를 쓴 상대방에게도 큰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무장 기병들이 많이 사용하였다.
역사와 세부 내용
이 병기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으며 최초의 형태는 수라는 타격병기가 춘추전국 시대에 사용되었다.
수는 오랫동안 문헌상으로만 알려졌던 수수께기의 병기로 길이는 약 270cm이고 칼날이 붙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다가 1978년 전국 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어 그 안에 수라고 명기된 병기가 발견되어 그 실상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무기는 끝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찌르기 위해 날카로운 칼날로 되어 있는 부분, 날카로운 못이 돌기로 심어진 두 개의 타격 부분으로 되어 있어, 낭아봉의 선조라고 보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그림과 같은 낭아봉이 출현한 것은 송나라 때로서 『무경총요』에 그 기록이 남아 있다.
현대의 무술세계에서는 이 낭바봉을 삭(削 : 창이라는 의미)이라 부르는데 이 것은 갑옷을 입은 상태의 적에게 손상을 가할 수 있는 낭아봉을 기병들이 많이 사용하였던 점과, 기병용 긴 창인 삭이 유행이 지난 뒤 어떤 무기였는지 잘 알 수 없게 되자 삭과 낭아봉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데서 유래하였다.
소설세계에서 이 무기를 사용하는 인물은 『수호전』에 나오는 벽력화(霹靂火)의 진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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