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술은 원래 단순히 칼을 재빨리 뽑아 싸울 태세를 갖추는 기술입니다. 부르는 명칭이 많은데, 거합(居合, いあい), 거합술,(居合術), 발합(抜合), 거상(居相), 칼집의 안(鞘の内), 발검(抜剣)등이 있습니다. 발도술은 그냥 칼을 뽑지 않은 평상시 기습당하거나 암살하는 등의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여 급히 칼을 뽑아 대응하는 기술입니다. 서부시대로 따지면 패스트 드로우, 즉 총 빨리 뽑기와 같은 것입니다. 하야시자키 진스케 시게노부가 거합발도술의 창시자로 알려졌으나, 실은 가토리신토류 등의 다른 유파들도 모두 독자적인 발도술을 가지고 있으며, 서양 검술의 레이피어 관련 검술서에도 발도술에 해당하는 기습 대처법이 해설되어 있다. 즉 험악한 치안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대처법의 종합체계가 바로 발도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설명만 보면 상당히 방어적인 관점만 보이지만 실제 발도술 류파의 기술을 보면 방어를 위한 대처법보다 암살용, 기습용이 대부분입니다. 즉 발도술의 실제 사용 체계가 상대를 방심시킨 상태에서 기습하여 베어 죽이는 기술체계가 대부분입니다. 즉 발도술을 정면대결에서 쓰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리고 발도술이 칼집에서 칼을 꺼낼 때 반동으로 펼처지는 초고속 검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면 칼날이 칼집을 저미다가 결국 칼집을 뚫고 나와 손가락을 다치게합니다. 실제 발도술 요령은 칼날이 칼집 내부의 어느 곳에도 닿지 않는 것이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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