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新疆)의 유래와 시기적 오용

흔히들 현재의 중국 신강성을 떠올리면서 서역으로 뻗어나가는 변방 쯤으로 생각합니다. 맏는 말이겠지만 종종 무협의 세계에서 잘못 사용되는 지명이기도 해서 글을 올립니다.

청나라가 이지역의 위그루족(회회족 回回族, 회교도)을 온전히 복속하고 새로운 지경을 넓혔다, 새로운 영토라는 뜻으로 신강(新疆)이라고 정식으로 명명합니다. 그 이전에는 서역이나 위그루족의 영향 하에 있다는 의미로 위강,회강Huijiang (回疆)  등으로 불렸었습니다.

1859년 청의 지배에 이 지역 전반이 들어간 이후 신강이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신강성이 행정구역으로 설치된 것은 1880년대입니다. 그러므로 전지적 작가의 시점에서 이 지역을 오늘의 시점으로 다시 해설한다면 신강이라는 지명을 사용하는 것이 맞겠지만 이전 시대에 신강이라는 지명을 이야기 속에 인물이 스스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하(娑霞)]

한대라면 반초의 서역도호부, 당대라면 안서절도부, 송대에는 서하와 서요, 원대에는 다 자기들 땅이었고, 명대에는 위구르제국, 그리고 청으로 이어지는 것이겠죠? 중간 중간에 오호십육국 시대나 남북조시대 때에는 명대에 그러했던 것처럼 위구르인들의 독립국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련 자료가 적군요.

[사냥개]

제가 지금 쓰고있는 글의 시대적 배경이 명나라 시대입니다. 작성자님의 지적대로 신강을 회강으로 고쳐 사용하고 싶은데, 거의 대다수 분들이 '마교'의 본거지인 천산을, 신강의 천산으로들 익숙하게 알고 계십니다. 허나 이것을 회강의 천산으로 바꾼다면 독자분들에게 낯설게 느껴질까 저어됩니다. 그래도 바꿔야 할까요. 고증이 중요한 무협이다보니 아무래도 바꾸는게 맞는것이겠지요?

[[탈퇴계정]]

일단 회강으로 쓰고 마지막 작가의 말에 사냥개님의 사정을 올리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해해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