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客(검객)
十年磨一劍,(십년마일검)
나는 십년동안 검 하나를 갈았는데
霜刃未曾試。 (상인미증시)
서릿발 같은 칼날 아직 시험해보지 않았다
今日把示君, (금일파시군)
오늘 훔켜진 칼 너에게 보이니
誰有不平事? (수유불평사)
누가 불공평 사건의 신장이 필요한가?
이 시는 대당제국 시인 가도(賈島)가 지은 '검객의 시'다. 시인은 번양(현재의 하북성탁현)인으로 젊었을 때는 유명한 영주의 사병으로 활동했는데 그후 어느정도 부를 축적한 뒤엔 사병을 그만두고 모험 생활을 시작하였고 여러번 진사 시험을 쳤으나 직위하지 못하였다. 당문종시대에 수주(遂州)장강(오늘 사천성 봉계현(蓬溪縣)임) 등 소직으로 있었다. 그의 시는 유달리 몽환적이고 어두컴컴하며 공백으로 이름났다, 대부분은 자연 경치와 한거정취를 썼으며 시풍은 청담하고 찬란함 속에 숨은 비운을 담았다.
이 시는「공평치 못한 일을 보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는 검객」의 형상을 묘사하였고 시인의 강개하고 호쾌한 성격과 악인을 제거하고 양민을 편안하게 하려는 소원을 표현하였다.「검」은 재능의 비유이고「검객」또한 시인의 형상이다.
시의 숨은 뜻은: 진정한 검술과 견실한 용기는 발휘할 수 없고 큰 서원이 실현할 수 없을 것 같은 인생일 때에 언젠가는 거짓된 명예인가 참된 죽음인가의 선택의 기로가 한 번쯤은 찾아 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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