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당권

지당권

지당권은 주로 누워서 전투기법을 펼치는 권술의 일종으로 지공권

(地功拳)이라고도 하고 옛 이름은 구곤십팔질( 九滾十八跌)이라 칭했다.

명나라 왕기찬(王圻撰)의 [속문헌통고(續文獻通考)] 중에 기재되어 있다.

이 권법은 질(跌), 박(撲), 곤(滾), 번(번)의 동작이 주체를 이루고 수법,

퇴법, 보법과 신법이 배합되어 조성되었으며, 각종 와지진공(臥地進功)

도지반격(倒地反擊) 방법에 정통하고 있다.

이러한 기법들은 서있다가 갑자기 쓰러지면 넘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도약

하는등 수련하기 힘든 기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의 지당권은 취권(醉拳)의 솔타(솔打)와 후권(후拳)의 약도번등

(躍跳번騰)의 동작을 빌려 지당권의 고난이도의 번(번), 등(騰) 기술과

박지곤전(璞地滾轉) 동작이 합쳐져 더욱 활발해졌다.  

지당권의 기본동작에는 전곤번(前滾번), 후곤번(後滾번), 창배(창背),

반퇴질(盤腿跌), 교전(絞剪), 비교전(飛絞剪), 오룡교주(烏龍絞柱),

박지붕(樸地붕), 이어타정(이魚打挺) 등이 있다.

이러한 동작들은 공방(功防)시에 실질적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그

기법들이 실질적으로 매우 힘든것들이 많아서 실전상으로 그리 유명한

무술은 아니다.

예를 들면 창배(창背), (古名: 후자벽장(후子擘장))은 상대의 다리를

붙잡고 어깨와 등이 순서대로 앞으로 구르며 소퇴부 정면에 부딪히며

후에 일어서는 동작으로 다리는 상대의 다리와 복부사이를 차고 혹은

쪼개듯이 치는 동작이다.

또, 교전(絞煎)은 누운 상태에서 상대의 다리를 가격한다.

후곤번(後滾번)은 구르며 올라타는 동작이며 발뒷꿈치로 가격한다.

현재의 지당권 중에는 선자(旋子)나 선자전체(旋子轉체) 또는 도약하였다가

내려앉으며 다리를 벌리고 앉는 동작들을 첨가하여 투로의 난도와 예술성을

더욱 증가시켰다.                        

지당권은 참으로 수련하기 힘든 권술중에 하나이며 자칫 잘못하다가는

많은 부상을 입기도 한다.

또한 많은 무술대회에 단체 시연으로도 많이 하고 있는 지당권은 그 자체가

거의 체조에 맞먹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서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