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는 먼저 연상되는 것이 있지요. 주로 치기, 찍기, 박기, 자르기, 부수기에 해당하는 것들이 생각되지요. 맞습니다. 도끼를 무기로 가지고 무술법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런 초식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 그러면 도끼에 대한 무술법은 당연히 여기서 나오겠죠.
도끼는 먼처 치기를 중시합니다. 치기는 격(擊)입니다. 도끼는 한자로 부(斧)라고 합니다. 그래서 도끼는 먼저 격부식(擊斧式)으로 시작이 되지요. 격부식은 말그대로 도끼를 이용해 상대의 무기를 칩니다. 도끼는 이 격부식에서 시작이 되는데, 격부식은 다음과 같이 세분화 할수가 있습니다.
1. 낙격부(落擊斧): 검의 참식에서 낙격참식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지만, 도끼의 자세에서 이해할 수 있지요. 장작을 팰때 위에서 아래로 내리쳐야 쪼개지요. 도끼는 그런 원리입니다. 그래서 낙격부는 무술로 응용하면 도끼를 쥐고, 경공을 이용해 사람보다 약 1장정도 높은 위치에서 내리쳐 머리를 쪼개는 상당히 패도적이고, 살초적이지요. 그래서 도끼를 저급하고 무식한 무기라고 하지요. 그러나 도끼는 이런 초식을 마음대로 사용할 정도로 가격력이 높은 무기입니다.
2. 박격부(搏擊斧): 박격부는 도끼에서 가장 인상적이지요. 도끼는 날이 하나인데다가 설사 쌍도끼라도 철체가 무거워 후방향으로는 잘가지 못하죠. 그렇지만 전방향으로 시계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가격하는 힘과 기를 내뿜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격부는 강하게 시계의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운용하면서 밀어쳐서 공격하는 방식이지요. 그러면 뒤의 후방향과 위의 상방향이 사각지대로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끼는 특성상 뒤와 위를 방어하기가 검과 창에 비해서 상당히 불리합니다. 박격부와 낙격부의 도끼 초식으로는 아마도 위에서 검으로 내려치는 것과 뒤에서 공격하는 것을 방어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겠지요. 그렇기에 다음단계는 그것을 보완하는 단계가 나오게 됩니다.
3. 잔격부(棧擊斧): 잔격부는 고단위의 내력을 필요하는 부법의 무술인데, 잔격부를 사용하면 사방의 방어와 공격이 가능합니다.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도끼로는 앞서 설명한 것 처럼 후방향과 상방향의 방어가 검과 창에 비해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잔격부를 사용해야합니다. 잔격부는 위에서 들어칠 경우 바로 도끼의 윗 철체부분으로 상대합니다. 그런데 검기과 부기는 서로 다릅니다. 즉 그런 싸움에서 잔적이 남는데, 부기를 그 잔적사이에 흘리면서 도끼의 철체의 뭉텅이를 가지고 초식을 응용합니다. 아마 잔격부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상당한 내력의 소유자야 가능할 것입니다. 이유는 잔적사이에 상당수준의 기를 흘려야 결과적으로 후항향, 상방향에 대한 방어가 용이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잔격부를 쓰면서 적절한 기회에 공격해 들어치는게 도끼의 특성이 될 수 밖엔 없습니다.
4. 난격부(亂擊斧): 도끼는 창과 검에 비해 별로 화려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무식하고, 패도적인데, 난격부는 그런 도끼의 특성에 가장 근접하겠지요. 난격부는 상대가 어지러울 정도로 끝없는 맹렬할 강기로 공격을 퍼부어 결국엔 굴봅시키는 무술입니다. 그런데 검은 화려함을 추구하지만, 도끼는 실전을 추구하기 때문에 도끼는 그 초식이 올라갈수록 매우 무식하고, 저속해보여야 정상일 겁니다. 동작이 무식하고, 저속하지만 힘을 중시하고, 결과적으로 가격력과 탁월한 실전능력을 위주로 하는게 도끼의 목표입니다. 난격부는 그래서 도끼의 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실전능력을 취급하는 가장 큰 방식의 무술이지요.
5. 타격부(打擊斧): 타격부는 도끼에서도 휘두르는 의미의 부법인데 타격부는 일반적인 휘두름과 다름니다. 즉, 다시말해 철체와 날이 무겁기에 창과 검처럼 자유전환의 방향전환이 어렵고, 한번 휘두를때마다 하나의 방향으로만 흐르게 되는데 이것을 자유전환 처럼 이용하는 겁니다. 즉, 자유전환이 검과 창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도끼가 검과 창을 제압할 수 있는 것은 타격부로 부수어 버릴 수 밖에 없는 필연성을 안고 있는데, 무술은 헛점이 보이는 순간 위험합니다. 즉, 처음부터 타격부를 쓴다면 엄청나게 위험하겠지요. 타격부는 난격부를 통해서 상대의 힘이 완전히 꺾이고, 무너질때 완전제압을 할때 쓰게 되지요. 그렇지만 타격부라고 처음부터 아예 쓸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술의 생명은 변초와 공수전환이다. 그렇기에 타격부를 공수전환에 이용할 수가 있다. 난격부와 타격부를 같이 쓴다든가 낙격과 잔격을 같이 쓰며 휘두르면 대부분의 단점이 보완이 되겠지요. 그렇게 개연이 된다면 타격부를 처음부터 쓰는 것도 무방하겠지요. 그러나 앞서 말한 것 처럼 타격부는 도끼의 초식중 헛점이 있는 초식이기 때문에 최종마무리나 아니면 다른 헛점이 없는 초식과 변합(변초혼합을 하는 정교한 초식합력법)을 해야합니다.
6. 멸격부(滅擊斧): 도끼의 격부초식중 가장 막강한 초식이라 여깁니다. 상당한 내력과 도끼의 격법을 모두 이용해 한꺼번에 많은 적에게 막대한 손상을 입히는 가장 강력한 초식입니다. 말그대로 모든 격부법의 변합을 통한 강력한 내공공격을 뒷받침하는게 멸격부가 되는 겁니다.
저 이렇게 도끼의 격부초식에 대해서 이렇게 알아봤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찍기가 나와야죠. 찍기는 치기와 찌르기의 중간형태의 의미입니다만 찍기의 위력도 엄청나지요. 도끼는 찌르기는 거의 한다는게 어렵지요. 하지만 찍기는 자유자재로 합니다.
자 그러면 이제 정부식(釘斧式)에 대해 알아봅니다. 정은 쇠못을 내리찍어 박는 형상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정부식은 찍기위주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다음과 같이 나누어집니다.
정부식은 강한 압력을 이용하는 압부식, 완전찍어부수는 정박부파식, 그리고 던져서 내리찍는 정투부식, 다시잡아들여 찍는 착부착정식으로 나누어집니다. 이 정부식의 경우는 예리한 보법과 경공이 받침을 해야 자유자재로 쓸수 있는 특성을 가졌고, 쌍도끼 일수록 정부식이 유리합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박기, 자르기, 부수기는 하나로 모두 연결되는 파제박부식(破制搏斧式)이 있겠지요. 격부식, 정부식의 순서로 이어진 도끼의 마지막 부법인 파제박부식은 탁월한 내공술과 경공술을 모두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파제박부식은 다음과 같이 나누업니다.
박아쳐서 망가뜨리는 박절부식, 내공과 경공을 이용한 파절부식이 있지요. 또한 제공부식이라 하여 상대의 무기를 자르거나 급소를 자르거나 내공공격을 자르는 무서운 초식이 있지요. 그렇게 세가지로 구분되어 여러개의 초식들이 파생되는데, 부식은 결국 치기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도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출처 북풍표국-
찬성: 
반대: 
금강
Comment ' 1